11월26~28일 내린 눈으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면적이 14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눈은 수증기를 머금어 한층 무거워진 습설로, 중부지방 중심으로 내려 피해를 키웠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월29일 오후 10시 기준 시설하우스 88.70㏊, 축사 20.54㏊, 인삼시설 22.2㏊, 과수시설 15.3㏊ 등 농업분야에서 약 147㏊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의 피해면적이 93.48㏊로 가장 컸다. 충남(24.71㏊), 전북(17.95㏊), 충북(6.86㏊), 강원(2.22㏊) 등이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는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대설 피해와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일 경기 여주에 있는 시설하우스와 양평의 축산농가를 찾았다.
송 장관은 경기도와 여주시에 복구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향후 대설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식품부의 시설하우스·축사 담당 부서에 재해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한 특별점검을 지시했다.
송 장관은 “이번 대설로 피해를 본 농민들이 조기에 시설을 복구해 영농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시설하우스와 축사시설 신축 시 인허가 간소화, 복구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피해 시설에 대한 손해평가와 피해조사를 통해 보험금과 복구비를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