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저지 농림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과 기자회견에서 참가 단체 대표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혁 기자 hyeok@nongmin.com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논의에 맞서 농축수산업계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75개 농어업 단체가 연대한 ‘CPTPP 가입저지 농림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가입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초대형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정부는 앞서 8월27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CPTPP 가입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장개방을 논하기에 앞서 농림축산 분야에 미칠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구체적인 피해규모를 면밀히 따지는 것이 먼저”라면서 “식량안보와 검역 주권을 통상의 대가로 내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은 “FTA 체결 과정에서 매번 농축수산업은 양보를 요구받고, 이름만 거창한 피해보전 대책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추가 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또다시 농축수산물 추가개방을 추진하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비대위는 28일 정부에 분야별 영향평가 설명을 요구하는 간담회를 열고, 10월15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소진 기자 sjkim@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