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마당

농업뉴스

농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농촌사회 건설을 위해 농촌복지 향상에 총력을 경주하고,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킨다.

(농민신문)범농협 임직원 99% “혁신 필요”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4-04-25 09:19
조회
16

농협경제연구소, 비전 2030 수립 위한 설문조사 
중앙회 도소매 역량 강화
사업다각화 등 주요 과제

image

농협중앙회 전경

새로운 농협 체제가 출범한 지 두달을 향해 가는 가운데 범농협 임직원의 99%가 농협 전반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은 농·축협 도소매 역량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 등을 주요 혁신과제로 꼽았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2030 수립을 위한 범농협 임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월 농·축협 임직원 5472명,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임직원 5007명 등 1만4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는 3월 출범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체제의 범농협이 추진할 ‘비전 2030’을 수립하기 위한 사전 인식 조사다.

조사에서 ‘미래 대응을 위해 범농협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3%는 ‘매우 필요하다’, 45%는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임직원의 약 99%가 혁신 필요성에 뜻을 같이한 것이다.



‘향후 농협경영 위기를 초래할 가장 큰 위기 요소’를 묻는 항목(2가지 복수 응답)에 ‘인구 과소화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34%)을 선택한 임직원이 가장 많았다. 농업생산기반 약화(24%), 디지털 기술 급변(14%), 협동조합 정체성 약화(11%) 등도 위기 요소로 지목됐다.

범농협이 지속해서 발전시켜야 할 요건(2가지 복수 응답)으로는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23%), ‘인재 확보·양성’(18%), ‘범농협 조직간 시너지 창출’(17%)이 꼽혔다.

사업부문별 과제는 더 뚜렷했다. 농민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범농협 과제로 응답자의 24%가 ‘농산물 판로 확대’를 선택했고, 농산물 가격 지지(22%), 영농 기계화·스마트화(18%)가 그 뒤를 이었다. 농촌 활력화를 위해선 농협이 청년농 육성(24%)과 정부·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19%)에 앞장서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농·축협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가 ‘도소매 역량 강화와 판로 확대’(28%)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률도 높았다. 농산물 수급관리 선진화(23%), 온라인 판매 지원(16%) 등 범농협이 농산물 판매에 팔소매를 걷어붙여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특히 컸다.

농협상호금융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당면 과제는 ‘지역 기반 소매·서민금융 강화’(24%), ‘건전성 제고로 리스크 관리’(22%), ‘인공지능(AI)·디지털금융 강화’(21%) 순으로 나타났다. 임직원들은 NH농협은행을 비롯한 농협금융의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으로 ‘전문인력 확충과 체계적 양성’(34%), ‘명확한 목표 전략과 구체적 로드맵 제시’(27%), ‘범농협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22%)을 중요하게 봤다.

농협 정체성을 키우기 위해 ‘경제사업 혁신’(43%), ‘조합원 참여 활성화’(22%), ‘도시농협 정체성 강화’(17%)에 범농협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내부 평가도 많았다.

시대에 뒤처진 농협 조직문화를 꼬집는 응답자도 많았다. 특히 많은 응답자가 ‘비효율적 업무관행’(31%), ‘지연·학연 등 파벌주의’(18%), ‘상명하복식 불통문화’(17%)를 혁신의 걸림돌로 봤다.

농협중앙회는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전 2030’을 곧 선포하고 주요 혁신과제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비전 아래 슬로건과 핵심가치를 담은 포스터, 비전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새로운 전용 엠블럼 등을 현장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를 후원해 주시는 회원사 여러분의 소중한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