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진행된 '이천쌀 첫 벼베기' 행사. 사진=이천시
임금님표 이천쌀 수확량이 이상기후로 인해 전년 대비 5천t 정도가 줄어 든 가운데 수매등급마저 2등급 정도가 낮아져 그만큼 농민 소득이 감소될 위기에 직면했다.
게다가 일부 농협이 등급 감소에 따른 보전 등 선제적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쌀값이 하락하면서 쌀 판매에 난항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월 말 현재 이천쌀 수확량은 4만3천700t으로 전년 4만8천760t 대비 5천t(9%) 정도가 감소했고, 수매등급도 2단계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시 각급 농협들은 올해 수매가를 8만 원으로 책정하고 특등급 포함 1∼7등급까지 총 8개 분류해 등급별 500원의 차이로 농민들에게 수매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문제는 이상기후로 인해 수확량이 대폭 감소한데다 수매등급까지 하향되면서 이로인한 농민 소득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신속한 지원 대책이 요구된다.
농민 A씨(54.장호원읍)는 "기상이변에 따른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했을지라도 일선 농촌의 경제상황이 어려운 현실인 만큼 관계당국의 지원책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상기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농정기술의 변화를 모색하는 다각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관계당국은 수확량 감소 원인에 대해 "장기간 지속된 폭우에 따른 일조량 부족, 무더위 등 이상기후가 원인으로 보인다. 덧붙여 10일 정도 빠른 조기모내기도 수확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적기에 모내기를 한 농가는 수확량에 큰 변동이 없었던만큼 조기모내기를 지양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월농협을 포함한 일부 농협이 줄어 든 농민 소득을 보전해 주는 방향으로 가닦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14일 농협 조합장운영협의회가 예정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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