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뉴스

농업뉴스

농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농촌사회 건설을 위해 농촌복지 향상에 총력을 경주하고,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킨다.

제목[농민신문][농업전망 2026] 농지·농가인구 마지노선 무너졌다2026-01-26 18:00
작성자 Level 10
[농업전망 2026] 
농업 기반 유지 최소 기준선 
경지 150만㏊·농가 200만명 
지난해 모두 붕괴…위축 가속 
식량안보·일손 부족 ‘빨간불’

농업기반 유지의 최소 기준선으로 여겨지던 ‘경지면적 150만㏊’와 ‘농가인구 200만명’이 무너진 것으로 분석됐다. 두 지표 모두 지난해에 이미 기준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도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토지와 노동력이라는 농업의 핵심 기반 위축이 가속화하면서 식량안보 경고등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농업전망 2026’에서 올해 경지면적을 149만7770㏊로 전망했다. 2025년 추정치(149만9510㏊)보다 0.1% 줄어든 면적이다.

정부가 식량안보 확보를 위해 유지하겠다고 밝힌 150만㏊선은 이미 지난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2022년 식량자급률 목표를 55.5%로 설정하며 2027년까지 적정 농지면적을 150만㏊ 수준으로 지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정부 생각과 달리 실제 농지 감소는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농경연이 지난해초 개최한 ‘농업전망 2025’에서 2025년 경지면적을 150만㏊로 예상했던 점까지 고려하면 농지 감소세는 예상보다 더 가파르다.

전문가들도 올해 농업·농촌을 위협할 핵심 요인으로 ‘농지’를 가장 먼저 지목한다. GSnJ 인스티튜트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핵심 농정 의제 중 ‘농지제도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농가인구도 지난해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2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농경연은 2025년 농가인구를 198만1610명으로 추정하고, 올해는 194만4820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소폭 역시 확대되고 있다. 전년 대비 감소율은 2025년 1.1%, 2026년 1.9%로 더 가팔라지는 흐름을 보인다.

김용렬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이 굉장히 높은 것도 (일손 확보 측면에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을 보면 2025년 기준 전국은 21.2%, 농촌은 29.7%였지만 농가인구는 56.0%에 달했다. 농경연이 지난해 10월 농민 13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2025년 농업경영의 위협 요인으로 ‘일손 부족’을 꼽은 비율이 20.2%로 가장 높았다.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가 현장에서 이미 큰 부담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6년 농가소득은 전년 추정치인 5188만원보다 2.8% 증가한 5333만원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농업소득은 1074만원으로 전년 추정치(1017만원) 대비 5.6% 늘어나 농가소득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쌀·한우 등 주요 품목이 성장하고, 특히 쌀은 벼 재배면적 조정과 시장격리, 전략작물직불제 확대 영향으로 가격 지지와 생산 지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 하락으로 경영비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농경연은 국제유가 하락과 농업구입가격 안정으로 올해 농가당 농업경영비를 지난해 추정치(2795만원)보다 0.7% 낮은 2776만원 수준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