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청년·일반 후계농 등 대상 진행
3년 후 동일 두수 반환 받아 재기증
4년 차부터 예산집행 없이 지속 가능
경기 이천시가 지난 9월 28일 마장면 각평리 소재 우리목장에서 전국 최초로 ‘이천한우 암송아지 행복릴레이 첫 기증 및 업무협약’을 개최했다.
협약 대상은 이천시, 이천축협, 우리목장으로, 김경희 이천시장을 비롯한 임영묵 이천축협 조합장, 우리목장 이재혁 대표, 농업기술센터 소장, 축산과장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이천시)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이천축협) 암송아지 확보와 사업 지원 △(우리목장) 기증받은 암송아지의 철저한 사육 관리 및 3년 후 동일 두수 반환 등이다.
‘이천한우 암송아지 행복릴레이’ 사업은 이천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신규사업으로, 사육 기반이 부족한 청년·일반 후계농 및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암송아지를 기증해 한우산업의 안정적 진입과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암송아지를 기증받은 농가는 약 3년 후 동일 두수의 암송아지를 시에 반환하고, 시는 이를 다시 다른 농가에 재기증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4년 차부터는 별도의 예산집행 없이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어 나눔 확산과 상생발전을 통한 한우산업 기반 조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지금까지의 민간보조사업은 한우 생산비 안정 및 제도적 지원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 실시하는 사업은 보조금을 지원한 만큼 지역사회로의 환원을 이끌 수 있다”며 “향후 별도 예산편성 없이도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어 나눔의 순기능 확산 및 상생발전을 통한 이천한우 산업기반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