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한농연경기도연합회(회장 정정호) 임원들은 지난 11월 20일 경기도의회 김진경(더불어민주당·시흥3)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 농정예산 확대와 농업인 권익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요구했다.
이날 정정호 회장은 “경기도 농업은 전국 최고 수준인데 반해 농업예산은 열악하다”며 “농업·농촌은 국토 보전과 식량안보 및 정서함양, 안전한 먹거리 공급 등 도민들을 위한 다원적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도 차원의 적극적인 예산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열린 경기도농업인의 날 행사에 도지사를 비롯한 의장님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경기도 농업인의 사기진작과 농업 발전을 위해 경기도 최고 수장들이 농업·농촌에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태복 수석부회장도 “타 시도는 도지사와 기관장들의 농정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경기도는 정치적으로 농민 표가 적다는 이유로 홀대하는 것 같다”며 “경기농정 발전을 위해 교류하며 대화하고 소통하는 민관협치 시스템을 만들어 정례화 할 것”을 주문했다.
이주희 대외협력 부회장은 “최근 한농연 주최로 개최한 청년농부 공감 토크 콘서트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청년농부들은 융복합 접목 기술 영농을 하며 출중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미래 경기농업을 책임질 청년농들의 사기진작과 발전을 위해 경기도의회 의장상 수상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정기화 정책부회장은 “농정분야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각종 정책사업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농업직 공무원이 사명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농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인사 배려가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진경 의장은 “내년 농정예산 확대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 또 올해 농업인의 날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죄송스럽고 내년에는 도지사와 함께 꼭 참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유능한 청년농부 육성을 위해 의장상 수여를 확대할 것이며 농민단체와 협치 농정을 위한 교류·소통의 시간을 자주 가질 것”이라면서 “경기농정 발전과 농업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통한 일관된 정책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