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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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중부일보)경기도내 농지 10년간 야금야금… 여의도 면적 98배 사라졌다2024-08-20 16:34
작성자 Level 10

2만8천㏊ 17개 시·도 중 세번째
쌀 소비 감소·산단 등 개발 원인


최근 10년간 사라진 경기도 내 경지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9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농업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전체 경지면적은 지난 2014년 17만6천28㏊에서 지난해 14만7천503㏊로 2만8천525㏊ 감소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약 98배에 달하는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다.

1위는 경상북도로 3만3천714㏊(27만7천650㏊→24만3천936㏊) 줄었고, 전라남도가 3만1천454㏊(30만5천889㏊→27만4천435㏊)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경지면적 중 논 면적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의 경우 밭 면적은 10년간 9천44㏊ 불과했지만, 논은 1만9천482㏊나 쪼그라들었다.

이같은 원인으로는 쌀 소비 감소와 농촌 인구 고령화, 주택·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 등이 꼽힌다.

실제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동기간 65.1㎏에서 56.4㎏으로 낮아졌다. 이에 더해 도내 농촌 노인 비율은 30.7%에서 46.2%로 15.5%p 상승했다.

최근 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데다, 농촌 인구 구조가 청년보다 중장년에 몰려있는 만큼 향후 경지면적 감소는 더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지정면적도 늘어나고 있는데, 2014년 도내 129곳(2만3천145㏊)이었던 지정면적이 10년 새 193곳(2만5천133㏊)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식량안보 확보 ▶농식품산업 기반 조성 ▶안전한 먹거리 공급 ▶포용의 농업·농촌 구축 ▶안정적 농가경영 지원 ▶매력적인 농촌 조성 등의 중점과제 6가지를 제안했다.

이수행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농가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로 농촌사회 소멸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경지면적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 대응한 농업·농촌 발전계획 수립이 이뤄져야 하며, 국가 식량안보를 위해 적정 수준의 농지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