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송죽마을 시범조성 착공 인허가·시공사 선정·수익 활용 등 전 과정 마을협동조합 참여 눈길
7월 30일 안성 현매리 송죽마을에서 수도권 영농형 태양광 시범조성 착공식이 열렸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오른쪽 첫번째)이 착공식 현장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농식품부
마을 주민이 주도하는 영농형태양광 시범사업이 수도권에서 첫 삽을 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30일 경기 안성시 현매리 송죽마을에서 ‘수도권 영농형태양광 시범조성 사업’ 착공식을 열고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농형태양광은 농지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농작물 재배와 발전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방식으로, 사업 착공은 지난해 말 시범지역 선정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간담회에는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을 비롯해 경기도와 안성시 관계자, 현매리 송죽에너지협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추진 상황과 현장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번 안성 송죽마을 사업은 부지 임차부터 인허가, 시공사 선정, 준공 이후 운영과 수익금 활용까지 사업 전 과정을 마을협동조합이 주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의 의사결정과 운영, 수익을 주민이 직접 관리하는 주민 참여형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국내에서는 아직 영농형태양광 사업 경험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사업 초기부터 현장 지원을 집중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해 사업 기획부터 착공 전까지 행정절차를 지원했다. 협동조합 설립 과정에서는 정관 마련을, 부지 확보 단계에서는 농어촌공사 비축농지 임차계약을 지원했으며, 발전사업허가와 개발행위허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도 밀착 지원했다.
사업이 준공되면 송죽마을은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통해 마을 공동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발전 수익은 마을 공동급식과 고령자 복지사업 등 주민 복지와 마을 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안성 사업에 이어 화성시 시범사업도 조속히 착공을 지원하고, 수도권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주민 참여형 영농형태양광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안성 송죽마을 착공은 농지를 보전하면서 농가와 마을에 새로운 소득원을 만드는 영농형태양광 모델이 현실화되는 첫걸음”이라며 “시범사업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s://ww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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