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평택도 속속 인상 결정 농민들, 장려금 환원 등 촉구 결정 못한 시군도 올릴 전망
경기지역 농협들이 올해산 벼 매입가격 확정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보다 40kg 포대당 3000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벼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경기지역 농협의 벼 수매가가 지난해 대비 포대당(40kg 조곡) 3000원가량 인상되고 있는 분위기다.
우선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여주통합RPC)은 최근 회의를 열고 올해 벼 수매가를 9만1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00원 인상된 가격이다.
하지만 지역 농민들은 여주통합RPC가 올해 큰 흑자를 냈기 때문에 포대당 9만5000원으로 책정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이천시농협조합장협의회도 최근 회의를 통해 추석 전 수확한 조생종인 히토메보레 9만2000원, 해들·진광 8만8000원, 만생종인 알찬미는 8만6000원으로 각각 결정했다. 이 역시 지난해보다 포대당 3000원 인상된 것이다.
이천지역 농민들도 지역농협RPC가 큰 이익을 창출했다며 장려금 환원을 촉구하고 있다.
이희범 이천시쌀전업농회장은 “장호원·설성·율면농협이 참여하는 남부통합RPC가 30억원 규모의 흑자를 냈고 나머지 6개 농협 RPC의 경우도 7∼8억원 정도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벼 작황부진에 따른 수확량 감소와 인건비·농자재값 폭등 등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농협RPC 수익 중 30% 정도를 장려금으로 환원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각 농협 조합장들은 경영상태를 감안해 포대당 2000원가량의 장려금 지급을 감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농협은 조생종인 고시히카리 수매가를 8만7000원으로 결정했으며, 안중·송탄·팽성농협은 아직 수매가를 결정하지 못했다.
신김포농협은 조생종 고시히카리 기준 8만4360원으로 지난해 대비 1000원 인상했다.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해 7만1000원보다 4000원 인상된 7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경기도내 농협 벼 수매가의 바로미터인 이천·여주지역 수매가가 속속 결정되면서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일부 시군 농협RPC들도 지난해보다 3000원가량 인상된 선에서 수매가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의 A농협 조합장은 “벼 출수기인 7~8월에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벼 작황이 크게 안좋아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10~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농협RPC의 흑자경영과 벼 작황 부진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용인지역도 지난해 대비 포대당 3000원가량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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