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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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뉴시스]"경기도, 농업예산 확대해야"…농업인단체, 삭발투쟁 나서2025-12-02 18:42
작성자 Level 10

한국후계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 기자회견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정정호 한국후계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장이 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농업 예산 확대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25.12.02.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지역 농업인단체가 2일 "경기도는 농업예산을 대폭 확대하라"라며 삭발투쟁에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후계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는 이날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까지 농업인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는가. 농업예산 홀대를 멈추고 농업 예산을 확충하라"라고 경기도에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정정호 한국후계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장은 "경기도는 농업의 엄청난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업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하며 삭발했다.

연합회는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은 전년 대비 1조1825억원이 증가했지만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예산은 1조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고 도 전체 예산 중 농정예산 비율도 2023년도 3.7%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6년 3.1%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나타났듯 경기도 자체 농정사업 광범위 감액, 농업인 단체 예산 일괄 삭감 등을 보면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한 경기도의 의지가 보이지 않아 농업인들은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예산당국은 농업농촌 현장의 초고령화, 만성적인 인력부족,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농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농가 경영불안과 농업 포기는 곧 지방소멸과 식량주권 약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는 강한 농업이 필수임을 인식하고 식량안보와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의 희생을 위해 농업예산을 도내 전체 예산 대비 5%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정무·협치라인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으로 불거진 도와 도의회의 갈등으로 지난달 28일부터 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일정이 모두 파행 중이다.

지난달 19일 운영위원회의 행감 출석 대상인 공직자들이 '직원 성희롱 사건'으로 기소된 양우식 운영위원장의 의사진행을 거부하면서 불출석했는데 이로 인해 도와 도의회가 갈등을 빚으면서 이 여파가 예결특위까지 번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