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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뉴스

농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농촌사회 건설을 위해 농촌복지 향상에 총력을 경주하고,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킨다.

(한국농어민신문)[창간 기획] 청년들, 농업·농촌에서 길을 찾다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4-04-08 09:08
조회
26
농업·농촌을 기반으로 성공한 CEO를 꿈꾸는 한국농수산대학교의 예비청년농업인들. 대한민국 미래 농업에 대한 책임감과 농업 현장에서의 안정적 정착을 고민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학생들의 열정에서 한국농업의 희망이 엿보인다. 한국농어민신문 창간 44주년 방담에 참여한 한국농수산대학교 학생들이 농업·농촌에 희망을 쏘아 올리듯 땅을 박차고 힘차게 뛰어오르고 있다. 김흥진 기자

농업·농촌을 기반으로 성공한 CEO를 꿈꾸는 한국농수산대학교의 예비청년농업인들. 대한민국 미래 농업에 대한 책임감과 농업 현장에서의 안정적 정착을 고민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학생들의 열정에서 한국농업의 희망이 엿보인다. 한국농어민신문 창간 44주년 방담에 참여한 한국농수산대학교 학생들이 농업·농촌에 희망을 쏘아 올리듯 땅을 박차고 힘차게 뛰어오르고 있다. 김흥진 기자

농업에 새바람 일으키고
성공을 꿈꾸는 예비청년농…
어린이들 뛰노는 소리에
마을에는 다시 활력 돌아

창간 44주년을 맞아 ‘농업·농촌에서 길을 찾는 청년들’을 만났다. 농촌공동체 유지와 농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청년들이 농업·농촌에 정착하고,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를 전환해나가는 구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난 경북 고령의 31세 청년농부 김현필 씨는 4만2900㎡(1만3000평)에 양파와 마늘을 재배해 연간 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주출하처가 온라인인 게 특이하다. “남들과 똑같이 농사짓고, 다들 쉴 때 온라인유통에 공을 들였다”는 그는 “시장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이다”고 전한다. 전북 익산의 30세 청년 한정민 씨가 대표인 농업회사법인(유)별곡의 익산공장에는 ‘물건을 파는 시대는 끝났다. 가치를 만들어 내는 시대다’라고 적혀 있다. “원가는 같아도 판매방식에 따라 수익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열정과 창의력,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농업·농촌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김현필 씨와 한정민 대표처럼 농업·농촌을 기반으로 성공한 CEO를 꿈꾸는 예비청년농업인들도 있다.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만난 11명의 재학생들이다. 이들은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도시보다 훨씬 많다”는 생각을 갖고, 가업승계 또는 창업을 목표로 실습중심의 전문교육으로 현장에 적용할 실력을 쌓고 있었다. 경북 영천의 청년농업인들은 국민들의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농촌을 지키고 있는데, “농업인 수는 줄지만, 농산물은 계속 생산해야 하는 구조를 볼 때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여긴다.

농촌소멸의 주된 원인이 저출산과 고령화인 것을 감안하면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청년들을 농촌으로 유입하는 대책도 필요한데, 청년농촌보금자리사업이 그렇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의 선비마을에는 단독주택 18가구, 원룸형주택 18가구의 청년농촌보금자리주택이 조성돼 있다. 거주자 중 농업종사자는 입주자 대표인 정승환 씨와 양봉을 하는 청년 1명이다. 86명의 단독주택 거주자 중 35명이 인근 청안초등학교에 다니거나 앞으로 다니게 될 어린이들이다. “아이들이 저녁 늦게까지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하다”는 것이 선비마을 주민들의 반응이다.

청년세대의 농촌유입에 대해 마상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출산가능 연령대로 인구의 유지와 증가를 가져온다는 점 외에 기성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로 활발한 미래투자행위 및 혁신활동을 한다”면서 “자녀양육 및 문화 활동을 통해 활발한 소비를 한다는 측면에서 인구학적으로나 경제사회학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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