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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연초부터 쌀값 내리막…커지는 낙폭에 ‘촉각’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4-01-22 09:10
조회
85

5일, 15일 기준 연거푸 하락
전순기대비 0.5%, 0.4% ↓
최근 5년 사이 최대 낙폭
정부 추가대책 요구 커져

새해 들어 산지 쌀값 낙폭이 커지면서 현장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추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통계청의 1월 5일과 15일 산지 쌀값은 20kg 정곡 기준으로 각각 4만9164원, 4만8958원을 기록했다. 전회 대비에 각각 244원 0.5%, 206원 0.4%가 떨어진 것이다. 최근 5년 동안의 같은 기간 산지 쌀값과 비교해 보면 2022년 다음으로 낙폭이 크다.

현장에선 통상 지금이 학생들의 방학으로 급식 중단 등 쌀 소비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쌀값의 낙폭 수준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통계청의 조사보다 실제 거래되고 있는 산지 쌀값이 더 낮게 형성되고 있는 점은 향후 쌀값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장의 RPC(미곡종합처리장)에 따르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20kg 기준 쌀값은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4만3000~4만5000원 정도라는 것. 일부 지역에선 4만6000원 이상까지 거래되고 있지만 그렇게 많은 물량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농협 통합RPC들에 따르면 2023년산이 올해로 이월돼 온 물량은 126만1000톤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악의 쌀값을 기록했던 2021년산 농협의 이월 물량인 127만9000톤보다는 적지만, 당시엔 세 차례의 시장격리로 과잉 물량을 어느 정도 해소했지만 올해는 5만톤을 해외원조용으로 격리하는 것 외엔 아직까지 재고량을 줄이는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보면 현장에선 앞으로 산지 쌀값이 추가로 하락하는 것은 물론 더 큰 폭의 하락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추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한 농협 통합RPC 대표는 “실제 거래되는 쌀값에 비해선 통계청의 쌀값 조사가 생각보다 덜 하락했다. 시장과 다소 괴리가 있다”며 “지금이 쌀 판매 비수기지만 낙폭이 큰 것이 걱정이다. 정부에서 어떤 신호를 안 주면 낙폭 수준이 더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협 통합RPC 대표는 “정부의 해외원조용 물량의 농협 배정과 인수를 이른 시기에 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저가미 유통에 대해서도 정부가 좀 더 확실하게 계도나 단속을 해 주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지난해 발표한 산물벼 정부 인수나 해외원조용 물량의 정부 양곡창고 이송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계획으로 있다”며 “정부도 선제적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 매입을 늘리는 것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그런 만큼 시장에선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적정가격에 쌀 판매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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