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농촌사회 건설을 위해 농촌복지 향상에 총력을 경주하고,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킨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개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관련 제2차 공청회에서는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우리 정부는 폐기도 불사하는 강한 자세로 협상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라 나왔다.
정부는 "국익에 배치되는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했지만 농민 등 일부 참석자는 정부가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기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국제통상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쫓기듯이 하는 협상이 아니라 우리의 필요와 목표, 절차에 따라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한중 FTA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무력하듯이 한미FTA는 미국의 반덤핑 장벽에 무력했다"고 지적하고서 가장 중요한 '시민의 삶과 고용 개선'이라는 기준으로 한미FTA의 실익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일 울산과학대학교 유통경영학과 교수는 "폐기도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는 기본 대응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