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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연천 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에 양돈농가 한숨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9-10-14 13:05
조회
199
정부가 파주, 연천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한 전면 살처분을 진행하면서 양돈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살처분 후 돼지를 다시 기르는 재입식이 기약이 없는데다 그 기간에 대한 휴업 보상도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연천 양돈농가의 이모(56)씨는 “지금 돼지야 정부가 수매했지만 앞으로 살 길이 걱정”이라면서 “재입식 기약도 없는데 수입 없이 돈만 들어가는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정부는 연천군 양돈농장에서 ASF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당초 반경 10㎞ 이내 농장만 예방적 살처분 하기로 한 방침에서 전체 농가에 대한 살처분으로 변경했다.

정부는 농가를 대상으로 월 최대 337여만 원의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하지만 최대 지급기간이 6개월이다.

돼지를 새로 기르려면 소독기간과 준비기간, 생육기간 등을 고려해 최소 1년 후에나 돼지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농가들은 그때까지의 생계가 막막하다는 것이다.

이씨는 “1년이라는 것도 최소한 2~3개월 후에 재입식이 돼야하는 최소한의 기간”이라면서 “지난 구제역 살처분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보상이 없어 생계가 막막했다”고 하소연 했다.

살처분이 진행되는 파주지역 양돈농가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철호 파주연천 축협 조합장은 “현재 정부에서 반 공갈식으로 농가마다 맨투맨으로 붙어 수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북부에 완충지대를 만들어 돼지열병 남하를 막겠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농가들과는 어떠한 협의나 협상이 없었다”면서 “이게 깡패국가인지 공산국가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조합장은 “현재 제일 문제는 재입식을 허락하느냐인데, 완충지대를 설정하는 것은 그 안에 돼지를 다 없애겠다는 것”이라면서 “돼지를 키우기 위해 수십억씩 투자해 우사를 만들었던 농가들은 두려움에 떨고있다. 이건 영업권을 떠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8일 파주시 ASF 발생농장 반경 3㎞ 밖 돼지에 대해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 중이다.

ASF 발생지역 반경 3㎞ 내 기존 살처분 대상은 수매에서 제외하고, 3㎞ 밖에서 수매되지 않은 돼지는 전부 살처분한다.

이 조합장은 “우리 조합에 G 돼지 브랜드가 있다. 연 7만두에 400억 이상의 매출이 나고 있는데, 그 브랜드 자체가 죽어버렸다”면서 “조합도 망하고 사업도 망한 상황에서 정부에서 보상책을 제시해야되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박상돈·조윤성·김동욱기자

출처 : 중부일보(http://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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