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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경기도 먹거리 전략/추진전략 1. 경기도민 누구에게나 우수하고 안전한 먹거리 보장(정의·공정)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9-08-02 10:07
조회
422







경기도가 안전하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도민의 먹거리 보장을 위해 지역농업과 연계한 ‘경기도 먹거리 전략’을 수립했다. 도는 공정·지속·건강·연결 4가지를 핵심가치로 앞으로 5년간 추진할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 목표는 취약계층의 식생활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2014~2016년)에서 평균 41.3%에 이르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먹거리 부족 비율을 27.5%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공공분야의 지역농산물 우선 공급을 현재 4000억원 수준에서 1조원까지 늘려 지역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세 번째는 건강한 식생활 확산을 위해 2017년 지역건강 통계상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5번째로 높은 아침 결식률(39.2%)을 가장 낮은 수준(33.7%)까지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31개 모든 시·군에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합동 먹거리위원회를 설치 지원해 지역 내 먹거리 공동체를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먹거리 민주주의 원년을 선포한 경기도의 먹거리 추진 전략 비전과 세부과제를 4회에 걸쳐 살펴본다.

●누구에게나 우수하고 안전한 먹거리 보장
사각지대 없는 먹거리 보장체계 추진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도민의 3.9%는 경제사정상 먹거리의 절대적인 양 부족에 처해있다. 취약계층 일수록 영양섭취 결여 등 먹거리 상황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기초생활수급자, 불우시설 등 취약계층에 사각지대 없는 안전 먹거리 보장체계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도가 올해 처음 하는 이 사업은 행정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나 도내 21개 시민단체를 선정, 취약계층에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지원하는 것으로 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더불어 어린이 과일간식, 대학생 아침, 임산부 영양플러스, 노숙인 무료급식 등 연령·계층별 맞춤형 영양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빈틈없는 먹거리 안전체계도 구축한다. 우선 학생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학교급식에 ‘무방사능·Non-GMO 시스템’을 도입한다. 농산물 명예감시원의 강력한 인증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 생산자·소비자의 신뢰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기후변화로 생산자가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이에 대응하는 맞춤형 생산체계를 확립하고, 전통종자 보전과 보급지원을 확대 추진해 먹거리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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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시종합사회복지관이 취약계층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현장1/안성시종합사회복지관 ‘취약계층 무료급식’ 확대

안성 우수 농축산물 사용
매일 120여명에 점심 제공

“고품질 안성쌀과 축산물로 밥과 국을 만들어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다들 너무 맛있다고 해 매우 흐뭇합니다”

안성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종란)은 올해 처음 경기도가 실시한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예산지원을 받아 안성시 우수 농축산물을 구입, 음식을 만들어 복지관을 이용하는 독거노인 및 불우가정, 다문화 가족 등 일일 120여명에게 매일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쌀과 축산물의 식재료는 인근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서 구입한다.

또 자체예산을 들여 건강상 문제로 복지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밥과 밑반찬을 만들어 배달까지 하는 등 끼니를 걱정하는 소외된 사람이 없도록 지원해 호평 받고 있다. 특히 9월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떡과 과일 등을 관내 160여 불우가정에 배달해 줄 예정이다. 11월에는 취약계층 가정을 초청해 김장김치 담그기 체험과 담근 김장을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종란 관장은 “기존에도 무료급식과 밑반찬 지원 사업을 했지만 예산이 적어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 경기도 지원으로 더 많은 취약계층에 안전 먹거리를 공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안성지역 고품질 농축산물을 사용하다보니 농민들의 소득안정은 물론 취약계층 주민들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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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남부두레생활협동조합은 고려인 자녀 대상으로 주 1회 도시락 지원사업을 펼친다.

●현장2/경기남부두레생활협동조합 ‘고려인 도시락’ 지원

고려인 가정 자녀 30명에
친환경 안전 먹거리 지원

안산시는 시화, 반월공단 등 제조업이 밀집돼 있어 경기도에서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특히 가족형태 체류가 점차 증가하면서 일부 구성원들은 사회 소외계층으로 전락해 어려운 삶을 겪고 있다.

이에 경기남부두레생활협동조합은 안산지역 외국인 가정 취약계층에 도시락 지원 사업을 펼쳐 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두레생협은 올해 경기도의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사업’ 단체로 선정돼 ‘고려인’ 가정 아이들에게 도시락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이 사업은 주 1회(매주 목요일) 고려인 자녀에게 두레생협 요리모임인 ‘두레 엄마부엌’ 조합원들이 도시락을 만들어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 아이들에게 전달한다. 도시락 식재료는 생협 매장에 납품하는 경기도 친환경농산물로 만든다. 올해 대상자는 30명으로 지난해보다 10명이 늘었다.

제철 농산물 위주로 생협의 영양·조리사가 식단을 짜다보니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다. 생협은 11월에 김장 체험도 추진한다. 배추와 무, 양념류 등도 도내 친환경농가와 계약을 맺은 물량을 사용할 계획이다. 고려인 가정을 초청해 직접 김장도 담그고 무상으로 김치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남부두레생협 박혜숙 이사장은 “부모가 맞벌이 일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영양가 있는 밥을 제때 챙겨 먹지 못하거나 굶는 일도 있다”며 “친환경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해 부모와 아이들이 좋아한다. 일주일에 한번 집 밥처럼 도시락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주고 있지만 주3회 정도는 공급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지자체의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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