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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1년도 못가는 도농상생사업 ‘부지기수’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4-01-31 09:07
조회
44

‘3년 이상 지속’ 28%에 불과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쳐
“영속성·지속성 확보가 관건
생활인구 확대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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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대관령눈꽃축제’ 현장에서 관광객들이 겨울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이 생활인구로 연결될 수 있는 정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민간·공공 기관을 중심으로 도농상생을 이끌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대부분 일회성 행사로 그치며 생활인구 확대 등 지속가능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는 한계를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농연계사업은 도시와 농촌의 ‘상생’에 방점을 둔다. 도시의 환경오염, 먹거리 소비 불안 등 문제와 농산어촌의 낮은 인구밀도, 일자리 부족 등을 호혜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다. 도농연계사업은 크게 ▲교육·체험 ▲정주·체류 ▲경제·일자리 ▲치료·치유 등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상당수의 도농연계사업은 단기간 이뤄져 상생을 이끌기 어려운 구조다. 국토연구원이 2022년 10∼11월 도농연계 사업·연구를 담당한 정책실무자 등 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사업 기간이 ‘1년 이하’라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다. 3년 이상 지속됐다는 응답은 27.7%에 그쳤다.



최예술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존 농산어촌 체험사업은 대부분 도시 근교의 농산어촌을 방문, 당일 체류하는 일회성에 그친 경우가 많다”며 “농산어촌지역에 대한 도시민의 이해를 높이거나 지역과의 관계 쌓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도농연계사업이 일회성 방문이 아닌 ‘생활인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유정규 행복의성지원센터장은 “도농연계사업은 지속가능한 생활인구 확보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인구 유치를 위해서는 농업·지역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장기간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야 하지만, 현재 도농 연계사업은 방문객수·매출액 등 단기적인 수치로 정책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최근 내놓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도농연계 실태 진단과 실천전략 연구’ 보고서도 이런 문제를 지적하고 도농상생 정책의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도농연계사업의 지속성·연속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농산어촌이 가진 강점을 살린 ‘주거-일자리-학교 진학 연계형’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등이 대안으로 언급됐다.

충남 금산군 군북면 상곡리의 아토피자연치유마을이 대표적이다. 이 마을은 청정 환경 등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아토피·천식 환자 가족이 이주해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했다. 상곡리는 아토피자연치유마을 조성 이전인 2009년 인구가 63명, 가구는 40호에 불과했지만, 2023년 인구 210명, 가구는 84호로 증가했다.

해외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프랑스 센 아발 지역은 농가주택 활용사업을 추진하며 생활인구를 유치하고 있다. 농번기에 도시 등 다른 지역 근로자들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버려진 헛간이나 농가를 고쳐 숙소로 활용하는 식이다. 그 결과 센 아발은 15년 이상 활발한 도농연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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