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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ASF(아프리카돼지열병) 상륙할라… 양돈농가 '잠 못드는 밤'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9-04-18 16:44
조회
862
亞 확산중… 아직 국내발병 없어
사료값 부담 늘어 가격상승 상쇄
도내 전국 20% 밀집… 당국 '경계'

안성에서 양돈 농가를 운영하는 최모(53)씨는 아시아 권역에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며칠째 밤잠을 설치고 있다.

국내에는 발병 소식이 없지만,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데 아직 개발된 백신이 없다 보니 유입될 경우 농가가 초토화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최씨는 혹시 모를 발병 가능성을 막기 위해 외지인 출입을 막고 잔반 급여도 중단했다.

잔반을 80℃에서 30분 이상 가열하면 사료관리법에 따라 돼지 사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소시지나 햄 등이 섞인 잔반을 돼지가 섭취할 경우에도 ASF에 감염될 수 있다는 방역 당국의 설명에 비용 증가에도 불구 일반 사료로 바꿨다.

이천의 양돈 농장주 김모(45)씨도 중국에서 ASF가 확산되고 있어 이달 말 예약한 중국 가족여행을 취소했다.

이처럼 황금돼지해인 기해년(己亥年)에 오히려 양돈농가의 시름과 걱정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올해 초 약세를 면치 못했던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반등했지만 ASF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권역으로 퍼지면서 국내 양돈농가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어서다.

1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고기 경락가격은 ㎏당 4천738원으로 지난달 3천900원에서 20%가량 올랐다. 이는 ASF 확산으로 중국산 등의 축산물 수입이 금지되면서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올라서인데, 농가로서는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잔반 급여 양돈 농가의 경우 일반 사료로 변경 시 생산비가 30%가량 증가해 가격 상승분을 상쇄하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서도 지난해 중국에서 들어온 돼지고기 가공식품에서 4건의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점을 고려하면 국내 유입도 안심하기 이르다. ASF는 아직 백신이 없고, 급성 발병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이에 방역 당국은 검역 및 방역을 강화한 상태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6천300여 양돈 농가 중 20%인 1천32여 농가가 몰려있어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방역전담관 지정 및 현장 점검을 비롯해 축사 내외 소독과 농장 출입 통제 등의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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