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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경기도농기원 핵심사업 '직파 모내기', 농민들 외면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8-11-13 10:31
조회
904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추진하는 핵심사업이자 벼농사 분야 최신기술인 ‘직파 모내기’가 농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성수석 경기도의회 의원은 이날 진행된 도농기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직파 모내기 시범재배면적이 지난해 16개 시·군 1천859㏊에서 올해 12개 시·군 1.774㏊로 4.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직파’란 싹을 틔운 볍씨를 직접 논에 뿌려서 재배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못자리를 설치하지 않고 농경지에 직접 씨앗을 뿌려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사법이다.

써레질 뒤 물이 없는 상태의 논에 골을 파면서 싹 틔운 볍씨를 5~7알씩 모내기와 같이 일정한 간격으로 파종하기도 한다.

도농기원은 “직파 모내기 기술은 육묘에서 이앙까지 30% 이상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 농촌인구의 고령화·여성화에 대응해 확대 보급해 나가야 할 기술”이라고 독려해 왔다.

이에 성 의원은 “직파 모내기의 높은 효율성과 지속적인 사업 진행에도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것은 도농기원의 독려만 있을 뿐 정작 농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품질담보와 함께 성공사례가 농민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지원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와 관련, 도농기원의 허술한 대비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당장 PLS가 적용될 경우 불법농약 사용으로 간주되는 부적합 농산물 비율이 기존 3%에서 8%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도내 잔류농약 분석소가 7곳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남종섭 의원은 “대체제로 유용 미생물이 부각되고 있지만 10월 기준 보급량은 9천591t으로 현 수요는 물론 2020년 목표치인 1만4천t에 비해서도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PLS는 농약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산물을 검출한계(0.01ppm)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부적합 농약이 극소량이라도 검출될 경우 해당 농산물의 유통이 전면 차단된다.

김석철 도농기원장은 이에 대해 “직파 모내기의 최대 난관인 잡초방제와 임모율 상승 등을 추가 연구하고 보급해 사업안정성을 향상시켜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PLS 관련 사전모니터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잔류농약 분석소 확충과 노후시설 교체, 유용미생물 공급량 및 범위 확대에 적극 임해 농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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