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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道농기원, ‘쌀 소비’ 트렌드 전략 모색] ‘건강·간편’ 쌀가공품 다양화… 틈새시장 잡아라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8-11-01 10:04
조회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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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탁에서 쌀이 사라지고 있다. 2000년 1인당 93.6㎏에 이르던 쌀 소비량이 지난해에는 61.8㎏으로 감소했다. 앞으로도 소득수준의 지속적인 향상과 식생활의 서구화, 간편화에 따라 다른 종류의 식품 소비로 대체되며 쌀 소비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각 지자체, 농업 관련 기관에서는 쌀 소비를 늘리는 방안, 남아도는 쌀을 활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하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소비자 653가구의 농식품 구입정보를 분석했다. 그 중 쌀 구매 및 소비행태 분석을 통해 달라진 소비트렌드를 살펴본다.

■가구당 쌀 구입액 2014년부터 연평균 4.6% 씩 하락
수도권 가구 소비자의 최근 8년간(2010∼2017) 가구당 연평균 쌀 구입액은 16만4천276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미가 12만3천507원으로 가장 많고, 현미 2만3천522원, 찹쌀 1만960원, 흑미 3천840원, 기타 2천477원이었다. 가구당 연평균 쌀 구매빈도는 5.8회였는데, 일반미가 3.1회, 현미 1.4회, 찹쌀 0.7회, 흑미 0.4회로 나타났다.

연도별 구입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에 가구당 평균 16만8천979원에서 점차 증가해 2013년에는 19만758원으로 12.9% 늘었다가 2014년 18만4천286원, 2015년 15만7천736원, 2016년 13만2천871원, 2017년 12만1천640원으로 연평균 4.6%씩 구매액이 하락했다.

한편 연간 쌀 구입빈도는 2010년 6.3회에서 2017년 5.0회로 연평균 5.8회였으며, 일반미 3.1회, 현미 1.4회, 찹쌀 0.7회, 흑미 0.4회 순이었다. 구입규격별로 살펴보면 10㎏이상 구매비율이 2010년 56.7%에서 2017년 55.9%로 연평균 55.3%였으며, 2∼5㎏미만과 5∼10㎏미만의 구매가구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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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많을수록 가정에서 쌀 소비 많아
구입처별로는 최근 8년간 가구당 연평균 구입액은 기업형슈퍼가 4만7천208원으로 가장 많고, 대형마트 3만3천19원, 소형슈퍼 2만6천900원, 무점포(직거래, 인터넷 등) 1만2천928원, 전통시장 7천879원, 전문점 7천844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쌀 구입처는 해가 갈수록 전통시장과 전문점에서의 구입비율이 줄어들고 기업형슈퍼에서 구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별로도 쌀 구입액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이하의 소비자가 연간 11만7천311원을 구매하는 반면에 40대 소비자는 15만5천260원, 50대 20만4천416원, 60대 이상은 21만5천315원으로 나타나 연령이 많은 소비자일수록 가정에서 쌀 소비가 많았다.

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미는 50대 소비자가 14만9천584원으로 가장 많이 구입했지만 60대 이상 소비자는 13만8천250원으로 감소했다.

흑미와 찹쌀, 현미는 소비자의 연령에 비례해 구매액이 증가했다. 현미는 30대 이하 소비자의 연간 구입액이 1만 4천740원인데 비해 60대 이상 소비자가 4만8천247원이었으며, 찹쌀은 30대 이하 소비자의 연간 구입액이 4천210원인데 비해 60대 이상 소비자가 4만8천247원이었다. 흑미는 30대 이하 소비자가 2천316원을 구입했으며, 60대 이상 소비자가 5천983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양과 건강을 고려해 현미, 찹쌀 등 특수미 형태의 소비를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쌀 가공식품 구입액 연평균 3.3% 씩 늘어나
쌀 가공식품 구입액은 2010년 9만6천592원에서 2017년 12만1천467원으로 연평균 3.3%씩 늘어나고 있다. 추세적으로 쌀 가공품 구입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편리한 즉석식품 쪽으로 소비트렌드가 변화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가구 소비자의 8년간 가구당 쌀 가공식품 연평균 구입액은 10만6천909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가공식품 유형별로 살펴보면 쌀떡이 5만772원으로 가장 많았고, 쌀밥 2만6천562원, 쌀과자 1만2천411원이었다. 이외에 쌀빵, 쌀면, 쌀죽, 쌀조미, 쌀가루, 누룽지 등은 구입액이 낮았다. 연도별로는 쌀빵(33.2%)과 누룽지(28.2%), 쌀죽(10.7%), 쌀과자(6.8%), 쌀밥(5.5%) 순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처별로는 최근 8년간 가구당 연평균 구입액은 전문점이 2만9천302원으로 가장 많있고, 대형마트 2만4천455원, 기업형슈퍼 1만5천205원, 전통시장 1만3천763원, 소형슈퍼 9천464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특성별로 가공식품 구매액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연령,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구입액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밥 시장 연평균 약 17.0% 씩 성장 추세
최근 경제활동인구의 증가에 따라 간편식을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 등에 단시간 데운 후 섭취 가능한 즉석밥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즉석밥(가공밥) 시장 매출액은 2012년 1천661억원에서 지난해 3천643억원으로 연평균 약 17.0% 씩 성장하고 있다.

전체 즉석식품에서 즉석밥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기준 49.2%이며, 즉석밥 시장도 할인점(32.5%)>편의점(23.5%)>체인슈퍼(18.5%)>독립슈퍼(16.6%)>일반식품(7.9%)>백화점(1%) 순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인구사회적 특성별로도 즉석밥에 대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연령,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구입액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1분위 가구의 연간 구입액 1만8천551원에 비해 5분위 4만2천568원, 연령은 60대 이상 소비자의 연간 구입액 1만 4천64원에 비해 40대가 4만2천743원, 가구원수는 1인 가구의 소비자의 연간 구입액 1만7천978원에 비해 6인 이상 5만5천211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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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 시장 확대에 따라 틈새시장 개척 나서
전국 농식품 소비자 패널 1천56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5∼6월에 우편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는 가정에서 즉석밥 또는 가공밥 먹는 횟수를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74.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늘릴 생각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7.7%로 조사됐다.

즉석밥 먹는 횟수를 늘릴 예정으로 응답한 소비자 가구는 소득 4분위 계층(23.5%) 및 40, 50대 연령계층(35.3%, 36.3%), 4인 가구(33.3%)로 나타났다. 이처럼 즉석식품 시장 성장과 즉석밥 구매행태의 변화에 맞춰 농가단위 간편식 시장 접근전략이 마련되고 있다.

전북 김제에서는 누룽지용 벼 계약재배 단지 구축과 더불어 국내 간편식시장을 선점해나고 있으며, 연천에서는 농가 RPC와 소비자의 연계로 백미 위주에서 즉석도정기를 이용한 저분도미 유통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쌀 소비촉진과 새로운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산지 마케팅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농가의 간편식 접근을 확대할 수 있도록 누룽지 등 계약재배를 확대하며, 백미 위주 유통에서 나락유통(즉석도정에 의한 저분도미 유형)으로의 쌀 소비 유통체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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