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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북한의 스마트팜' 가능할까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8-10-30 10:17
조회
1094

농지법등 족쇄없는 '최적장소'… 대규모 전력수급 해결 과제로

무토양 육묘포트·이동 재배기 등
'핵심기술' 경기도 자체특허 보유
생육상태파악 통신시스템 구축도

경기도는 이달 들어 2차례의 방북을 통해 북한 황해도 지역에 '스마트팜' 시범사업을 실시(10월 26일자 1면 보도)하는데 합의했다.

미국의 아마존(Amazon)이 투자하는 미래 사업인 스마트팜은 경기도가 자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선도 분야다. 북한으로서는 농업 생산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스마트팜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경기도의 스마트팜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 있는지, 실제로 북한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인지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을 찾았다.

■ 스마트팜이란

=지난 26일 찾은 농기원의 '태양광·지열 병용 식물공장'에서는 3단으로 된 베드(선반)에서 고추·파프리카·토마토가 자라고 있었다.

스마트팜은 식물의 생육 상태나 기온, 습도 등을 인공지능 스스로 판단해 광량·수분·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이 갖춰진 농장을 뜻한다. 농기원의 식물공장은 사람이 묘목의 위치를 옮기지 않고도 자동으로 이동 작업을 시행할 수 있다.

이 같은 '이동식 재배기'를 비롯해 토양을 사용하지 않고 육묘(어린식물)를 기르는 '무토양 육묘 포트' 등은 모두 농기원이 특허를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연구 목적으로 설치된 농기원 스마트팜에선 3~4단 베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이 이뤄지는 식물공장형 농장에서는 8단 이상의 조밀한 베드로 생산력을 높인다.

실제 파주의 식물공장형 농가에선 20평(66㎡) 정도의 면적에서 1회에 6천 포기 정도의 식물을 매년 20회가량 생산해내고 있다. 1년으로 치면 10억 포기 이상을 소형 농장에서 생산하는 셈이다.

■ 북한의 스마트팜, 현실성 있나

=지난 20~23일 북한을 찾은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장천남새전문농장과 122 양묘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평양시 사동구역에 위치한 장천남새전문농장은 온실 600여동에서 토마토·오이·호박 등을 재배하는 대규모 농장이다.

컴퓨터를 통한 온도·습도 측정이 가능한 시설인 곳으로 전해진다. 황해도의 122양묘장은 2천만 그루의 묘목을 기르는 대규모 양묘장으로, 지난 9월 경제인 방북단이 현장 답사를 진행한 곳으로 알려진 장소다.

스마트팜 기술은 국내에서 작물재배시설을 농업진흥구역에 설치할 수 없도록 한 농지법 등의 규제(8월 28일자 1면 보도)에 묶여 있다.

이 때문에 사실상의 규제 프리(Free) 지역인 북한이 스마트팜 기술 실현의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다만 스마트팜 건설에 들어가는 대규모 전력을 어떻게 수급할 것인가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기도는 태양열 및 지열을 이용해 스마트팜을 가동하는 기술을 도입했지만, 아직 완전히 기존 전력을 대체할 정도의 효과는 거두지 못하는 상태다.

태양열·지열 등 전력 설비를 완전히 제외하고 8개 베드를 설치할 경우, 1동(35평·115㎡)에 2억5천만원 정도 소요되는 예산도 문제다.

시범사업을 하려면 최소 4개 동을 연달아 건설해야 해, 최소 투입 예산이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식물의 생육상태를 인공지능이 파악할 수 있도록 '통신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다.

통신 상태가 열악한 북한으로서는 큰 과제가 될 수밖에 없는 부분으로, 스마트팜에 한해 '인트라넷'을 구축하는 대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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