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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뉴스

농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농촌사회 건설을 위해 농촌복지 향상에 총력을 경주하고,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킨다.

(한국농어민신문)[특별기획] 농촌의 희망, 다문화 여성농업인<상>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8-10-24 10:04
조회
1000





결혼이주여성의?수가?2006년?정점에?다다른?이후?10여년이?지났다.?이들은?이제?한국?농촌사회의?당당한?구성원으로서?자리매김?하고?있으며,?공동화·고령화?돼?가는?농촌사회에서?중요한?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에?본보는?농촌사회에?뿌리내린?다문화?여성농업인을?만나?그들의?정착과정과?향후?계획을?들어봤다.?그리고?다문화?여성농업인들에게?필요한?것은?무엇인지?전문가?의견을?듣고?관련?정책도?살폈다.?‘농촌의?희망,?다문화?여성농업인’을?3회에?걸쳐?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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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한국으로?시집와?한국?생활에?성공적으로?정착한?이효휘(사진?오른쪽)?씨.

●한국생활?11년차?인천?강화군?이효휘?씨
“논?넓히고?트랙터도?사며?고생?끝?소소한?재미?느껴”

농사일은?힘들었지만
시댁과?큰?마찰?없이?정착
한글수업?고급반까지?마치고
아이들?숙제?도와주기도?척척

출산도우미·방문지도사?등
다문화여성?지원정책?큰?도움
더?많은?이들이?누렸으면…

“중국에서?시집을?왔을?때에는?농사?기반이?하나도?마련돼?있지?않아?남편과?고생을?많이?했습니다.?하지만?이제는?고생한?끝에?트랙터도?사고?논도?넓혀가며?소소한?재미를?느꼈고,?한국?생활도?잘?정착했습니다.”

올해로?한국생활?11년차에?접어든?이효휘(35·리셔휘)?씨는?현재?남편?이상록(43)?씨와?함께?인천광역시?강화군에서?6만6115m2(약?2만평)?규모의?쌀농사와?조사료(연평균?4800롤)를?생산하고?있다.?그는?호주?어학연수?중이던?남편?이상록?씨의?중국?지인?소개로?연애를?시작했고,?2007년에?결혼해?한국으로?왔다.

중국?헤이룽장성(흑룡강성)?하얼빈시?인근에서?평범한?회사원이었던?이효휘?씨는?농사의?‘농’자도?알지?못했다.?그랬던?그가?농사기반도?약하고?언어와?문화가?생소한?곳에서?농사를?짓는?건?매우?힘든?일이었다.

남편과?함께?봄,?여름에는?아침?6시부터?새벽?1시까지?논을?돌보고?인근에?위치한?공장에?다니며?돈을?벌었다.?가을·겨울에는?인근?논을?돌며?조사료를?생산하는?일을?반복했다.?특히?강화도의?겨울은?찬바람이?유독?심한데,?옷을?여러?겹?입고?조사료를?생산하고?운반하는?일이?무엇보다?힘들었다는?것이?이효휘?씨의?설명이다.

그나마?다행이었던?것은?농사일은?힘들었지만?시댁과?마찰이?없었다는?점이다.?이효휘?씨가?시댁?및?주변?친인척에게?잘?한?것도?있었고,?중국이?한국과?문화적?차이가?많이?없는?것도?좋은?점으로?작용했다.

이효휘?씨는?“다문화?가정?중?시댁과?같이?살면서?고부간의?갈등이?많은?것을?봤는데?다행히도?결혼?초기부터?독립해서?따로?살았다”면서?“나?역시?남편과?농사일을?열심히?하고,?집안행사도?먼저?나서서?하니?시댁에서도?인정해주고?좋아해주셔서?다행히?갈등은?없었다”라고?말했다.?그는?이어?“농사일도?직접?농기계를?운전하는?등?열심히?일한?결과?주변?어르신들도?좋아하시고?이제는?조사료?일거리를?몰아서?주실?정도”라고?말했다.

이효휘?씨가?정착?초기에?가장?힘들었던?점은?‘언어’였다.?남편과는?중국어와?영어로?어느?정도?의사소통에?무리가?없었지만,?한국어가?서툴다보니?일상생활이나?농사일을?할?때?힘든?점이?있었다.?또?서툰?한국어로?인해?아이들의?교육에도?좋지?않은?영향을?미칠까?노심초사했다는?것이?이효휘?씨의?설명이다.

이효휘?씨는?한국어를?능숙하게?구사하기?위해?지역?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오랜?기간?한글?초·중·고급반?수업을?들었다.?그?결과?이제는?일상생활에서?능숙하게?한국어를?구사하고,?아이들의?숙제도?문제없이?도와줄?수?있는?수준이?됐다.

그가?한국?생활에?적응하는데?있어?정부의?다문화?여성농업인을?위한?정책도?도움이?됐다.?특히?출산?시?2주?동안?도우미를?보내주는?‘출산?도우미’?사업과?아이들의?숙제와?책읽기?지도?등을?도와주는?‘방문지도사’?사업은?힘든?농사일에도?불구하고?걱정을?조금이나마?덜어주는?좋은?정책이었다는?것이?이효휘?씨의?평가다.

정부의?다문화?여성농업인?관련?지원?정책과?관련해?아쉬운?점도?있었다.?현재?다문화?여성농업인의?한국?생활?정착을?도와주는?좋은?정책이?여러?개?있지만,?홍보가?부족한?까닭에?정작?도움이?필요한?다문화?여성농업인들이?혜택을?받지?못하는?사례가?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또?지역에서?다문화?여성농업인?관련?정책?시행?시?이를?견제할?수?있는?기구도?부족한?점을?아쉬운?점으로?꼽았다.

이와?관련?이효휘?씨는?“정부에서?다문화?여성농업인의?한국?생활?연착륙을?위해?다양하고?좋은?정책을?펼치고?있지만,?홍보나?정보?공유가?잘?되지?않아?아쉽다”면서?“정부가?좀?더?정책?홍보와?정보를?공유해?많은?다문화?여성농업인들이?혜택을?받았으면?한다”라고?말했다.

이효휘?씨는?향후?계획으로?쌀농사와?조사료?판매?등을?통한?연매출?1억원?달성을?꼽았다.?지금까지?남편과?함께?논을?넓히고?트랙터를?하나?둘?구매해?농사?기반을?다졌다면,?이제는?기반을?이용해?더?많은?돈을?벌고?싶다는?게?이효휘?씨의?목표다.?이와?함께?인구가?줄고?고령화된?농촌?지역에서?농업?종사자들이?보다?편하게?농사일을?할?수?있도록?남편과?함께?자동화기계를?개발해?저렴한?가격에?보급하는?것이?두?번째?목표다.

이와?관련?이효휘?씨는?“요즘?농촌인구가?줄고?고령화돼?일할?사람이?부족해?아쉽다”면서?“남편이?기계를?개발하는데?관심과?재능이?있는데?함께?노동을?최소화할?수?있는?농기계를?많이?개발하고,?또?저렴한?가격에?판매해?농사일을?조금이라도?편하게?할?수?있도록?기여할?계획”이라고?포부를?밝혔다.

그는?마지막으로?정착하고?있는?다문화?여성농업인에게?당부의?말도?잊지?않았다.?이효휘?씨는?“누구나?새로운?문화와?언어를?접하면?낯설고?힘들기?마련인데?이를?극복하기?위해서는?본인이?많은?노력을?해야?한다”면서?“특히?언어부터?완벽하게?체득해야?농사일이나?자녀?교육도?잘?할?수?있으니?본인도?노력하고,?남편도?옆에서?많이?도와줘야?한다”라고?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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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농촌정착지원과정’?교육에서?부모와?자녀가?체험활동을?하고?있다.

●농협중앙회?도농협동연수원/다문화가족?농촌정착지원과정교육
‘3대가?함께’…딱딱한?교육?벗어나?놀이처럼

관련?지원법·금융?교육은?물론
타국가?문화?익히는?체험교육도
심리상담으로?가족관계?돈독히
연간?1000명?교육?‘만족도?높아’

연간?1000명,?10년간?1만명.?농협중앙회?도농협동연수원에서?다문화가족?농촌정착지원과정?교육을?받은?이들의?숫자다.

농협중앙회?도농협동연수원은?지난?2009년부터?농촌?다문화가족의?안정?도모?및?농업·농촌?구성원으로서의?정착을?지원하기?위해?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교육을?위탁받아?‘다문화가족?농촌정착지원과정’을?운영하고?있다.

교육은?농촌지역?다문화가족과?지역주민?등을?대상으로?진행되고?△현장과정(1박2일)?△심화과정(2박3일)?△청소년캠프(2박3일)?총?3가지로?구성돼?있다.

가장?핵심인?심화과정에서는?다문화?여성대학?교육생이나?결혼이민여성?기초농업?교육생?및?수료자,?이민여성?1:1?맞춤농업?교육생?및?수료자를?대상으로?농업·농촌의?가치?이해와?다문화가족?구성원?간?갈등해소,?문화체험을?진행한다.

지난?10일?농협대학교?내에?위치한?도농협동연수원에서?열린?심화과정?12기?교육을?찾았을?때에는?기존의?다른?교육과?분위기가?달랐다.?다문화?여성농업인뿐만?아니라?자식과?시부모까지?3대가?참여해?딱딱한?교육보다는?‘놀이’에?가까운?교육이?진행됐기?때문이다.

이번?교육에서는?다문화?여성농업인들이?반드시?알아야?할?다문화가족?관련?지원법과?한국의?농업·농촌?이해,?금융?등의?간단한?교육만?이뤄졌다.?이후에는?온가족이?참여한?작은?체육대회와?여러?나라의?문화를?익히는?체험식?교육이?진행됐다.

가장?눈에?띄는?것은?심리?상담을?통한?‘가족관계?향상?및?회복?프로그램’이었다.?그간?바쁜?농사일로?인해?가족?간?대화?부족으로?발생한?오해와?불만을?심리?상담을?통해?해소하는?프로그램인?까닭에?참가자들로부터?많은?호응을?받고,?교육?만족도도?가장?높았기?때문이다.

이밖에도?서울?내?유명?관광지인?국립중앙박물관과?롯데월드?스카이타워?등을?함께?구경하며?가족?간?결속을?다지는?시간도?마련됐다.

교육에?참여한?코사카?미유끼?씨는?“가족의?소중함을?다시?한?번?생각할?수?있는?귀한?시간을?갖게?해줘서?진심으로?감사드린다”라며?“주변의?다문화?여성농업인들도?꼭?연수에?다녀왔으면?좋겠다”라고?후기를?밝혔다.

이와?관련?교육을?담당하는?박유경?도농협동연수원?교수는?“딱딱한?교육보다는?가족의?연대가?더?튼튼해질?수?있는?참여형?프로그램으로?연수를?구성한?것이?특징”이라며?“농촌에?거주하는?다문화가족이?연수를?통해?더욱?건강한?가족을?이루는?계기가?됐으면?한다”라고?강조했다.

●미니인터뷰/권갑하?도농협동연수원장
“2박3일?생활하며?오해와?갈등?해소,?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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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문화를?이해하고?존중하며?가족?간?화목을?이뤄나갈?때?행복한?가정은?물론?건강한?사회가?만들어지는?것입니다.”

권갑하?도농협동연수원장은?‘다문화가족?농촌정착지원과정’의?가장?큰?목적으로?다문화가족의?화합을?꼽았다.?이?같은?이유에서?도농협동연수원의?‘다문화가족?농촌정착지원과정’에는?자녀와?부부,?조부모?등?3대가?함께?입교해?2박3일?동안?함께?생활하며?교육을?받는다.?교육?역시?딱딱한?주입식?강의?보다는?가족?구성원들이?서로?이해하고,?오해와?갈등을?해소하며?치유하는?게?목표라는?것이?권갑하?원장의?설명이다.

권갑하?원장은?“연수라고?해서?가르치려?해선?안?된다”라며?“연수에?참여한?다문화?가족이?같이?호흡하고?어울리는?과정에서?스스로?가족의?소중함을?느끼게?하는?것이?중요하다”라고?강조했다.

그는?연수?과정에서?가장?기억에?남는?것으로?‘세족식’을?꼽았다.?시어머니가?결혼이민여성의?발을?씻어주는?프로그램인데,?씻어주는?과정에서?며느리와?시어머니가?서로?부둥켜안고?울며?가족?간?갈등을?치유하는?모습을?보면서?뿌듯함을?느꼈다는?게?권갑하?원장의?설명이다.

권갑하?원장은?앞으로도?‘다문화가족?농촌정착지원과정’을?차질?없이?진행해?다문화가족이?농촌에서?잘?적응하고?뿌리내릴?수?있도록?일조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

권갑하?원장은?“기존의?다문화가족이?영농과?농촌?생활의?중요한?버팀목?역할을?하고?있다”면서?“새로?농촌에?정착하는?다문화가족들이?잘?적응할?수?있도록?연수의?질을?높이는데?매진하겠다”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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