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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버스가 안 와요”…농촌 대중교통 이용 여건 ‘뒷걸음질’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8-08-24 09:18
조회
839

지난해 ‘농어촌 대중교통서비스 이행률’ 하락 반전

노선버스 하루 운행횟수 6.1회 불과…3회 이하도 ‘20%’

지자체 차원 ‘지역 맞춤형’ 교통서비스 운영전략 마련 시급

농촌주민들의 교통서비스 이용 여건이 더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7년 농어촌서비스기준 이행실태 점검·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교통 항목의 이행률은 2012년 90.4%에서 2017년 88.6%로 하락했다. 2019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목표는 100%인데, 목표 달성은커녕 오히려 뒷걸음질한 것이다<그래프 참조>. 해당 항목 이행률은 ‘마을 내에서 대중교통을 하루 3회 이상 이용할 수 있거나, 대중교통 운행이 어려운 지역은 준대중교통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도서지역은 모든 본도에 하루 왕복 1회 이상의 여객선을 운항한다’는 조건을 만족하는 지역의 비율을 뜻한다.

특히 농촌 대중교통의 경우 운행횟수가 적어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고령자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농촌주민의 교통서비스 이용 여건과 개선과제’를 보면 농촌마을당 노선버스의 하루 평균 운행횟수는 6.1회로, 버스 운행 빈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면지역일수록 여건이 취약해 버스가 아예 다니지 않거나 운행횟수가 3회 이하인 마을이 20%나 됐다.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운수업체의 농어촌버스 보유 대수가 2002년 2041대에서 2017년 1826대로 10.6%나 줄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농촌의 열악한 교통 접근성을 해소하기 위해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혜택을 못 받는 농촌주민이 대다수다. 2017년 농촌형 교통모델사업 대상 시·군 중 82%는 수혜인구 비율이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농촌주민 이동권을 확보하려면 국가적 지원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교통서비스 운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도로망, 기존 대중교통 노선, 교통 취약마을의 분포, 사업의 효율성과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역 맞춤형 사업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김용욱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택시형 사업은 버스형 사업을 도입하기 힘든 교통 취약마을 위주로 추진하되 대중교통 노선이 연결되는 거점 사이의 구간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버스형 사업은 예산 제약문제를 감안해 장날처럼 사람이 몰리는 날에 집중적으로 운행하는 등 탄력적 운영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함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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