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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외국산 축산물 식탁 점령하는데…국산은 질병·규제로 ‘첩첩산중’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8-08-16 09:19
조회
667

수입육 거부감 사라지고 농가 경영비 늘어 먹구름

“축사환경 개선 등 자구책 강력 추진해야”

중·대규모 위주로 재편 중인 국내 축산업의 장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축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가로막는 악재가 첩첩산중으로 쌓여 있어서다.

대표적인 악재는 늘어나는 국내 육류 소비량 대부분을 외국산 축산물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총소비량은 2000~2016년까지 각각 연평균 2.3%, 2.9%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산 쇠고기의 소비량은 연평균 4.1% 는 반면, 국내산은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돼지고기 역시 외국산은 연평균 7.6% 늘었는 데 반해 국내산은 1.8%밖에 증가하지 못했다.

외국산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이 사라진 데다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을 따지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비교적 저렴한 외국산 소비가 늘어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가축 질병과 안전 관리도 문제다. 부정적인 인식은 곧바로 소비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8월 살충제 성분 검출 달걀 사태는 달걀 소비량을 반토막 냈고, 그로 인해 산지값을 32% 이상 폭락시키는 부정적 여파를 불러왔다.

축산환경에 대한 규제 강화도 걸림돌이다. 가축분뇨 등 축산악취 민원은 2014년 2838건에서 2016년 6398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무허가축사 적법화와 동물복지 및 친환경축산물 생산 등에 대한 요구도 증대되고 있다.

지속적인 경영비 증가도 축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3년부터 14년간 축산경영비는 연평균 7.4%씩 증가하는 추세다.

강병규 부연구위원은 “산이 높다고 불평불만만 늘어놓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축산농가들이 힘을 모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축산물을 생산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구노력을 강도 높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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