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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포도 저온피해 심각’ 경기 화성시 송산면 일대 “수확·출하 불가능”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8-06-19 09:31
조회
754

한기연 경기 화성 송산농협 조합장(오른쪽)과 포도농가 차은식씨가 4월초 저온피해로 열매맺음이 부실한 포도송이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4월초 닥친 이상기후 여파 5월초 열매 까매지고 떨어져

출하선급금 받고 상자 등 구입 고스란히 빚으로 남을 수밖에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도 안해

4월초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저온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캠벨얼리> 포도에도 나타나 농가들의 근심이 깊다.

<송산포도>로 유명한 경기 화성시 송산면 일대 일부 농가에서 5월초부터 열매가 까맣게 변해 떨어져버리는 저온피해가 나타났다. 이 여파로 포도송이마다 열매가 듬성듬성 달려 있다. 한송이에 보통 60알 안팎이 정상이지만 20알 정도 맺힌 게 대부분. 피해 과원은 상품성 있는 포도 수확이 불가능한 상태다. 특히 저온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캠벨얼리> 품종에서 대부분의 피해가 발생해 농가들의 충격은 더욱 크다.

4268㎡(1291평)의 포도밭 전체에 저온피해를 본 차은식씨(41·중송리)는 “꽃이 피어 있는 상태에선 전혀 알 수 없었는데 열매를 맺고 나니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면서 “올해 내다 팔 수 있는 포도의 수확은 포기한 상태”라고 한숨을 쉬었다.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 포도송이.

송산면 일대에서 차씨처럼 저온피해를 본 농가는 11일 현재 475농가 75㏊에 이른다. 피해 농가들은 3월에 이미 출하 선급금을 받고 상자와 봉지를 구입한 상태다. 하지만 정상적인 수확과 출하가 불가능해 이 비용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또 대부분 농가들이 농작물재해보험도 가입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기연 송산농협 조합장은 “수십년간 포도농사를 했지만 이런 피해는 처음”이라면서 “농가들이 피해를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화성=유건연 기자 sow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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