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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카드뉴스] 수입 사료에는 GMO 표시 있고 사람 먹거리에는 없다?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8-06-04 10:53
조회
1292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주부 A 씨는 먹거리를 고를 때 GMO 식품은 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란 유전자를 변형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농식물을 말하는데요.

GMO 농산물은 생산효율이 우수하다고 알려졌지만, 유해성 논란이 계속돼 왔습니다.

그러나 마트에 간 A 씨는 Non-GMO 식품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Non-GMO (GMO가 들어있지 않음)

GMO는 물론 Non-GMO로 표시된 제품이 아예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제품을 사는 건지, 소비자에게는 알 권리가 있잖아요? 그런데 식품에는 GMO/Non-GMO 표시가 없어요. 수입 동물 사료에는 표시돼 있던데."

왜 GMO 표기 제품이 없는 걸까요?

사실, 우리나라는 세계 1∼2위의 GMO 대량 수입국입니다.

지난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국내로 수입된 콩, 옥수수 등 GMO 농산물은 모두 971만t이며, 사람이 먹는 식품원료 GMO 수입량도 200만t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1년부터 GMO 표시를 의무화했지만, 면제조항이 많아 GMO/Non-GMO 표시가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면제조항은 '단백질 검출 여부'입니다.

현행법상 GMO 원재료를 사용하더라도 DNA(단백질)가 검출되지 않으면 GMO를 표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GMO 농산물에서 단백질 외에 탄수화물과 지방만 사용한다면 일반 농산물을 쓴 것과 똑같다는 게 일부 관계자들의 주장인데요. GMO를 만들기 위해 DNA를 수정하면 단백질만 달라지고 지방과 탄수화물은 분자식과 기능, 형태 등이 바뀌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GMO 농산물 중 대다수는 캐놀라유나 올리고당 등에 쓰이는데요.

이 경우 성분상 주로 탄수화물과 지방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제품에 GMO 원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단백질은 검출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GMO 표기가 면제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식품에서 GMO 표시를 볼 수 없습니다.

반면, 유럽연합과 미국 버몬트 주에서는 GMO 원재료를 사용하기만 해도 GMO 표기를 해야 합니다.

최근 일본 사회에서도 일본의 GMO 표시제를 유럽의 표시제도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소비자가 GMO 사용 여부를 알 수 있게 GMO 완전표시제를 하자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있었습니다.

'GMO 안전성 여부를 떠나 소비자에게는 알 권리가 있다'는 주장인데요.

청원자 수가 20만 명을 넘기자 청와대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물가 인상, 통상마찰 등의 이유로 사실상 GMO 완전표시제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청원에 참여한 국민은 청와대의 답변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유럽, 독일 또는 일본, 호주와 같이 GMO 포함 여부를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GMO 완전표시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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