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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식사 준비 없이 영농에 집중"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인기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8-05-29 09:06
조회
929




전남도, 1265곳서 점심 제공
사업시행 5년만에 다섯배로 늘어.. 일손 부족 농민들에게 효자노릇


[동아일보]




27일 마을공동급식을 운영 중인 전남 강진군 강진읍 기룡마을 회관에서 주민들이 모여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영농철 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점심을 함께 먹는 마을공동급식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모내기, 수확기 등 농번기에 공동급식을 하는 마을은 1265곳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마을공동급식 사업이 시작된 2014년 253곳이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5년 만에 다섯 배로 늘어난 것이다. 마을공동급식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일손 부족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영농철 점심을 제공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마을공동급식은 전남 이외에 전북과 충남 충북 경남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전남은 농민 수가 많아 사업 규모도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도와 목포를 제외한 21개 시군이 함께 지원하는 마을공동급식은 영농철 여건에 따라 농민들이 자율적으로 급식 기간을 결정할 수 있다. 공동급식에 마을별로 지원되는 예산은 200만 원으로 전남도가 30%, 일선 시군이 70%를 부담한다. 농민 한 명당 급식비는 2000원이다. 급식 지원 인원은 20명이고 기간은 25일이다.

전남도가 지난해 공동급식 지원마을 1012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62곳(86%)이 ‘사업에 만족한다’는 답변을 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농민들은 마을공동급식 효과로 주민 유대 강화, 취사 부담 경감, 농업 생산성 향상, 영농철 건강 관리를 꼽았다. 일부 농민은 급식 인원에 비해 인건비·부식비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선 시군은 마을공동급식에 대한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체 지원 방안을 운영하고 있다. 강진군은 마을공동 급식비를 끼니당 2500원으로 올렸고 운영 기간을 최대 30일로 늘렸다. 이런 강진군 자체 지원 방안은 농민들에게 보탬이 되고 있다.

강진군 도암면 덕촌마을은 주민 40명 가운데 30명가량이 70세 이상 노인이다. 영농철이 되자 노인들도 모내기와 양파·마늘 수확에 분주하다. 하지만 이달 한 달 동안 점심시간이 되면 마을회관에 주민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한다.

점심 조리는 주민 이모 씨(62·여)가 맡고 있다. 이 씨 같은 조리원들은 사실상 자원봉사 성격으로 마을공동급식에 참여하고 있다. 조리원들은 좋은 반찬을 제공하기 위해 사비를 지출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마을에서는 조리원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정대 덕촌마을 이장(65)은 “마을공동급식은 홀몸노인들을 매일 만나 안부를 묻는 등의 교류로 공동체 의식이 커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전남도로부터 공동급식 사업에 마을 59곳을 배정받았다. 그러나 희망하는 곳이 많아 자체 예산으로 마을 28곳을 추가해 총 87곳을 운영한다. 장성군 관계자는 “마을공동급식 사업이 농민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예상보다 많은 마을에서 신청해 군비를 추가로 확보해 희망하는 곳 모두 혜택을 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장흥군도 올해 마을공동급식을 75곳으로 확대해 운영하는 등 농민들이 호응하는 자체 지원 방안 마련에 일선 시군들이 고심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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