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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판로를 열어라! 농업 新경쟁력 시대] 2. 유통단계 줄여 ‘농가소득 UP’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8-05-16 11:23
조회
935





생산자와 소비자 ‘상생의 징검다리’… 유통센터가 답이다






▲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 20180515_120054
▲ 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근로자들이 포장을 하기 위해 고추를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각 지역 농협에서 모인 농산물이 전처리와 포장 과정을 거쳐 다양한 판매처로 이동된다.
농가와 외식업체 사이에서 농산물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밴더(Vendor·판매인)를 대체할 새로운 중간 유통단계의 모색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경기도와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내 농가 등에 따르면 농가와 외식 및 식품제조업체 사이에서 농산물을 수매하는 밴더들이 수매 가격을 마음대로 조절하고, 가격을 낮추고자 수매 시기를 일부러 미루는 등 농산물 유통 체계에 대한 폐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에 여전히 생산자 수취는 58% 수준에 불과하다. 소비자가 100원에 농산물을 사면 생산자에게 58원이 돌아간다는 얘기다.

도내 한 농민(여주)은 “밴더들이 수매를 한 뒤 추가로 더 구매하겠다고 말하고는 구매를 뒤로 미루는 일이 다반사”라며 “생산농가가 농사를 지으면서 납품까지 신경을 쓰기는 현실적으로 힘든 구조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농산물을 수집해 납품하는 밴더들과의 거래를 끊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농협과 경기도가 도내에 세운 대규모 유통물류센터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가와 식품업체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한 것이다.

농협이 세운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안성시 미양면)는 전체면적 5만 8천140㎡(1만 7천587평) 규모에 집배송을 위한 86개의 도크(Dock)를 갖춘 집배송장을 갖추고 있다.이곳에서는 도내 각 지역 농협에서 모인 농산물이 다양한 품목별로 모여 전처리와 소포장(18개 벨트) 과정을 거쳐 하나로마트(70%)와 학교급식(10%), 기타(20%) 등 다양한 판매처로 이동된다. 이를 통한 물류비용절감 효과는 4.4%에서 최대 7%에 달한다. 생산자의 주문에 맞춰 농산물로 파채와 계란말이용 채소까지 소포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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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마련한 학교급식 음식재료 전문 유통창구인 경기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광주시) 역시 물류 집적화 기능과 투명한 유통구조로 소비자의 친환경농산물 수요 창출 역할을 하고 있다. 총 16개 유통 및 식품업체가 입주해 지난해 취급 물량만 2만 4천314t에 달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도 매년 증가하면서 농산물 유통도 활기를 띠고 있다.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의 매출액은 지난 2014년 6천742억 원, 2015년 7천309억 원, 2016년 7천709억 원, 2017년 7천431억 원 등 최근 4년간 2조 9천191억 원에 이른다. 경기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도 2014년 820억 원, 2015년 893억 원, 2016년 1천71억 원, 지난해 1천137억 원 등 4년간 3천92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재구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장은 “소비처에서 미니 과일을 주문하면 거래하는 농가에 생산품목을 제안하는 등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마트는 물론 최근 성남시 학교급식에 간식 음식재료를 납품하기로 하는 등 여러 판매처를 확보해 농가에 안정적인 수매를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인권 도 농정해양국장은 “G마크를 통해 유통과정 중 어느 단계에서라도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검증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생산자의 입장에서 많은 수익을 보장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안내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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