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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뉴스

농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농촌사회 건설을 위해 농촌복지 향상에 총력을 경주하고,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킨다.

(연합뉴스)[농촌재생] ① 무너진 농자천하지대본…가속페달 밟은 농촌 붕괴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8-04-15 14:40
조회
850









인구감소·고령화 심화…2040년 농촌인구 비율 8%대까지 추락 전망

[※ 편집자 주: 우리 농촌에도 재생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농촌재생에는 훼손된 농촌가치와 기능을 회복해 농촌다운 농촌, 그리고 살기 좋은 농촌으로 만들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감소, 고령화, 열악한 생활 인프라 등 우리 농촌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연합뉴스는 농촌다움(Rurality) 복원을 위한 농촌재생의 필요성과 그 방안을 살펴보는 3편을 마련했습니다.]


농촌 노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농촌 노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이강일 김동철 기자 = 19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농촌인구였다.

농업이 산업은 물론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 근간이었고, 뿌리였다.

하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젊은이들의 도시로의 이농, 농촌·농업 소외 정책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우리는 '농촌 붕괴'라는 현실에 직면했다.

최근 성장한계에 부딪힌 도시들은 도시재생, 도시재개발이란 프로젝트를 통해 낡고 오래된 것을 새롭게 다듬고 보수하면서 또 한 번의 발전적 미래를 도모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가 농촌의 발전적 재생과 회복이 더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그 이유는 농촌 붕괴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 농촌인구비율 2040년 8%대까지 추락 전망

1970년대 전체 인구 대비 57.4%였던 농촌인구는 현재(2015년 기준) 18.4%로 떨어졌다.

그나마 최근 몇 년 사이 귀농·귀촌 붐으로 조금 증가한 탓에 18%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 전문기관 예측에 따르면 2040년께에는 농촌인구가 8%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양평과 충북 진천, 전북 부안, 경북 청송 등 전국 12개 마을을 조사한 연구를 보면 현재 고령 독거가구는 17.1%이며, 앞으로 공 폐가가 예상되는 가구는 10.9%에 달하는 실정이다.

◇ 대책 없는 고령화…20∼30년 후 농촌인구 80%가 65세 이상 노인


을씨년스러운 폐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을씨년스러운 폐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구감소에 따른 고령화는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근본마저 흔들고 있다.

이대로 가면 농촌의 경우 20∼30년 후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주민의 80%를 넘어서 '전 지역의 양로당화'가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골 마을에서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끊긴 지 오래고 젊은이가 없어 70∼80대 이장이 흔한 게 현실이다.

더 큰 문제는 농촌인구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져 농촌 붕괴라는 재앙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2015년 농가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0.3%에 달한다.

1949년 농업조사를 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16년 전국의 고령인구 비율이 13.2%를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농촌의 고령화는 전국 평균보다 3배 이상 심각한 수준이다.

60세 이상 인구로 보면 이미 2015년(50.3%) 전체 농가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일부 귀농으로 도시민의 유입이 이뤄지고 있지만, 농촌 공동화와 고령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 청년 부재…"농사지을 사람이 없다"

1970년대만 해도 농촌의 가구주 평균 나이가 45세였지만, 2010년 63세, 2015년 70세로 계속 올라가고 있다.

이와 따라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6년 기준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6.3세로 1년 전보다 0.7세 증가했고, 70세 이상이 39.4%를 차지하고 있다.

농가인구의 연령대별 증가와 감소 추세를 보면 60대(3.0%)와 70세 이상(2.0%)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가 감소했다.

특히 10대의 수는 2015년에 비해 12.8%, 40대는 12.7%나 급감했다.

한마디로 일할 사람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 농가 노동생산성↓…"돈이 안 되는 농사"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노동생산성 저하, 농가 소득 문제로도 이어진다.

1970년대 22.1%이던 농가 연간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980년대 14.0%, 1990년대 8.7%, 2000년대 이후에는 3.2%로 떨어졌다.

소득으로 따져보면 현재 50세 미만 농가의 가구당 연평균 소득은 3천4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60대와 70대로 올라가면 급격히 떨어진다.

60대 농가 가구 연평균 소득은 평균 1천200만원, 70대는 고작 8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사지어 먹고 살기가 정말 팍팍한 게 지금 농촌의 현실이다.

전북지역 한 지자체 관계자는 "농촌 관련 모든 지표에 비상등이 켜진 지 오래이며, 앞으로 더 심화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농촌 현실을 제대로 진단하고 농촌을 재생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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