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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김포 돼지농가서 또 구제역… A형 여부 정밀검사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8-04-03 09:24
조회
962
▲ 구제역이 발생한 김포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된 2일 김포시 하성면 소재의 구제역 발생 농가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조태형기자
▲ 구제역이 발생한 김포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된 2일 김포시 하성면 소재의 구제역 발생 농가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조태형기자

최초 발생 농가 인근서… 道 “4천500마리 살처분”

구제역 발병 7일 만에 최초 발생한 김포의 돼지 농가 인근 농장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돼 방역 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김포시 하성면에 있는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돼지 3천 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가는 지난달 26일 구제역이 발병한 돼지 농장에서 10㎞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농가는 돼지 A형 구제역이 발병한 김포시 대곶면의 돼지농장과 역학관계가 확인돼 당국이 예찰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검출된 농가 3곳 중 1곳이다.

NSP 항체는 백신 접종이 아닌 자연 감염 후 10∼12일 이후 동물의 체내에서 생성되는 이른 바 ‘자연 항체’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것은 해당 농장이나 도축장 등 관련 시설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활동한 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양성반응을 보인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3천 마리와 이 농장주 부인이 소유한 김포시 월곶면의 또 다른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1천500마리 등 총 4천500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기로 했다.

도는 또 이동제한 중인 농가 축사 내ㆍ외부 일제 소독과 추가 확대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거점소독시설 29개소, 이동통제초소 74개소를 운영중이다. 이에 앞서 도는 도내 돼지 사육 1천242 농가, 190만 5천여 마리에 대해 O+A형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도 관계자는 “집중 예찰 지역 농가에서 검사를 하던 중 구제역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온 상태로 현재 살처분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가 A형인지는 여부는 3일께 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였던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동물의 농장 간 이동금지’ 기간을 오는 9일까지 일주일 연장했다.

이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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