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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경기도내 AI 종식 일주일만에 재발… 방역당국 초비상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8-03-19 09:39
조회
845
▲ 조류 인플루엔자(AI)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평택시 오성면의 한 양계농장에서 18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평택시 등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 조류 인플루엔자(AI)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평택시 오성면의 한 양계농장에서 18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평택시 등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평택·양주서 확진… 道, 살처분·이동제한 조치

경기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종식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평택과 양주에서 AI가 재발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에 빠졌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평택시 오성면의 한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농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진됐다. 이어 이튿날인 17일에는 평택 AI발생 농가로부터 병아리가 출하된 양주와 여주 양계장에서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H5항원이 검출됐다.

이날 현재까지 양주농가의 경우 최종 고병원성 H5N6형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여주 양계장에 대한 고병원성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내에서 AI가 잇달아 재발하자 도 방역당국은 초동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총력전에 돌입했다. 특히 평택 발생 농가가 산란 중추 분양 전문농가(알 낳기 직전의 병아리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농장)로, 도내 곳곳으로 병아리가 출하돼 AI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먼저 도는 이날까지 AI발생농가 인근 3㎞ 내에 있는 56개 가금류 농가의 닭 80여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하는 한편 반경 10㎞ 내 229개(평택 96, 양주 68, 여주 65) 농가를 대상으로는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전수조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인근 지역인 안성(207개 농가)과 여주(411개), 이천(99개), 용인(291개), 화성(457개) 지역에 ‘AI 특별경계령’을 발령하고 시ㆍ군별 방역 강화에도 돌입했다.

이들 지역에는 총 1천465 농가에 1천964만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 중이다. AI 특별경계령이 내려지면 각 산란계 농가는 농가 앞에 소독통제소를 설치해야 하며, 산란 중추 출하 1주일 전부터 매일 간이 키트 검사를 하는 등 통제와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

도는 이밖에도 ▲도내 10만 마리 이상 산란계 농가 입구에 소독통제소 설치 ▲도내 전체 산란계 농가 분뇨반출금지 ▲1개월간 일일폐사체 검사 등의 방역조치를 하도록 했다.

특히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9일 오전 AI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그동안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올해는 AI가 조기에 끝났다 싶었는데 또 다시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면서 “철새 북상의 중심지인 평택에서 AI가 발생한 만큼 인근 지역에 방역자원을 총 동원해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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