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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사드 여파에 아세안, 한국 농축산물 제2의 수출시장으로 떠올라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8-03-07 09:12
조회
891
중국 3위로 하락…대일 수출, 감소세 벗어나 12% 증가?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DD)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 영향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이 중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농축산물 제2의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농축산물 수출액은 12억2천만달러로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지난해 아세안에 대한 농축산물 수출 규모는 일본에 대한 수출액 13억6천만달러에 이어 2위 규모다.





동남아에 수출될 우리나라 딸기[연합뉴스 자료사진]

동남아에 수출될 우리나라 딸기[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세안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작년 아세안으로의 주요 수출 농축산물은 딸기(2천396만달러), 밀(613만5천달러), 포도(497만7천달러), 수삼(403만6천달러), 닭고기(304만2천달러) 등이다.

2016년 11억2천만달러로 2위 수출시장이었던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지난해 11억달러에 그쳐 3위로 내려앉았다.

중국은 사드 배치 이후 통관 자체를 거부하거나 과다한 증빙 서류 요구, 자의적 심사기준 설정 등 검역을 강화해 한국 농축산물 수출에 애로가 발생했다고 농축산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우리나라 최대 농축산물 수출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은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2012년 이후 5년째 감소세를 보였던 대(對)일본 농축산물 수출은 전년보다 12.2% 늘어났다. 이런 증가 폭은 주요 수출시장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으로의 농축산물 수출은 7억5천만달러로 주요 수출시장 중 4번째로 많았고, 유럽연합(EU)은 4억6천만달러, 아랍에미리트(UAE)는 4억5천만달러, 대만은 4억3천만달러 등이었다.

이외에 홍콩 3억4천만달러, 호주 1억7천만달러, 러시아 1억5천만달러였다.

지난해 전체 농축산물 수출액은 전년보다 7.1% 증가한 71억5천만달러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한국의 최대 농축산물 교역국인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81억3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다. 대미 농축산물 수입액이 수출액의 11배 가까이에 달했다.

농축산물 대미 적자는 73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아세안으로부터의 수입액은 52억5천만달러로 미국의 뒤를 이었으며, 중국은 44억7천만달러, EU는 43억달러, 호주는 29억달러, 브라질은 18억4천만달러 등이었다.

농축산물 전체 수입액은 전년보다 8.0% 늘어난 335억달러로 집계됐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사드 보복 등 한국과 중국 간 정치적 갈등 탓에 양국 간 농축산물 교역이 위축됐고 아세안이 중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2대 농축산물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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