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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전기사용 늘어나는 계절에 오른 전기요금…농가 ‘시름’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1-09-27 09:04
조회
7

10월부터 1kWh당 3원 인상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사용전기료 단가에 적용시
인상률 5~6%에 달해
영농비 부담 가중 직면
농산물유통시설도 비상

10월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 전기요금이 1kWh당 3원 오른다. 시설하우스 난방과 농산물 수확 선별·저장 등 전기사용이 늘어나는 계절에 요금이 인상되면서 농가들의 영농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발전에 사용되는 연료비(유연탄, LNG, BC유) 변동을 전기요금에 반영하고 있다. 3개월 단위로 연료비를 산정하고 변동 폭을 전기요금에 반영해 조정단가를 인상 또는 인하한다. 연료비가 저렴했던 올 1분기엔 조정단가가 인하됐었지만, 2분기부터 연료비가 급상승하면서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정부와 한전이 연료비 조정단가를 지난 3분기 kWh당 -3원에서 4분기에는 0원을 적용해 10월 1일부터 3원 올리기로 했다. 현행 농사용전기료 단가에 3원이 적용되면 인상률은 5~6%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시설하우스 농가는 물론 RPC와 APC 등 농산물 산지유통시설들의 운영비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와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으로 인건비 부담이 올랐고, 여기에 각종 농기자재값 상승 등 모든 경영비가 동반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충남의 모 화훼농가는 “화훼 출고가격은 10여년 전보다 떨어졌지만 영농비와 인건비는 계속 상승해 왔다”며 “한전이 난방이 시작되는 계절에 발전원가 인상을 이유로 전기요금을 올리지만, 화훼농가들은 오른 생산비를 화훼 출고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RPC와 APC 등 수확기를 맞은 산지의 농산물유통시설들도 비상이다.
전북의 모 RPC 대표는 “벼 수확기에 전기사용량이 월 10만kWh를 넘기도 하고 연간 전기료로 2억원 가량을 납부한다”며 “쌀값은 불안한 상황에서 각종 비용은 늘고 전기료마저 오르니 경영압박이 더욱 심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제주의 감귤APC 관계자도 “감귤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수확한 감귤도 저온저장고에 입고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라며 “연간 농사용전기 65만3000kWh를 사용하고 있어 전기요금 인상충격을 그대로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과주산지의 APC 관계자도 “신선도가 생명인 농산물 특성상 전기요금이 올라도 전기소비를 줄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전기요금이 3원 오르면 전기료 부담은 기존보다 6%나 가중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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