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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75세 이상 코로나 백신접종 한달…농촌 ‘감감무소식’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1-04-28 10:09
조회
78








75세 이상 코로나 백신접종 한달 

인구비례 지역별 순차 도입 도시 견줘 접종 늦게 시작

일정 미뤄지는 경우 많아

접종센터 접근성도 떨어져 부작용 우려 해소방안 필요

방역당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확보 소식을 전하면서 11월까지 예정대로 집단면역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농촌에선 이런 이야기가 영 와닿지 않는다.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한달이 다 돼가지만, 아직 한명도 접종하지 못한 지역이 적지 않아서다.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24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에 대한 추가 계약 소식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권덕철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당초 계약된 백신도 이미 집단면역 달성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이번 추가 구매로 집단면역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촌에선 ‘충분한 백신’ ‘집단면역’ 등이 아직은 딴 나라 이야기로 들린다. 이달 1일부터 75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도시에 견줘 농촌은 접종이 늦게 시작됐거나 아직도 계획만 잡혀 있는 곳이 적지 않아서다.

25일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서 만난 김모 할머니(81)는 “얼마 전 마을 이장네 식구들이 몽땅 코로나19에 감염돼서 주민들 불안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면서 “그런데 백신 접종 소식은 통 없다가 엊그저께야 면사무소에서 27일 맞게 될 것이라고 연락이 오더라”고 말했다. 청양군은 22일부터 면 단위로 접종하고 있다.

강원 철원군 동송읍의 강모 할머니(76)도 “우리 마을은 5월께 접종을 한다는데 계획이 계속 미뤄지고 있어 큰 기대는 없다”고 한숨지었다. 철원은 29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비단 이들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금정)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20일 기준 76곳 시·군·구가 접종을 시작조차 못했는데, 이는 대부분 농촌지역이다. 백신이 인구 비례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순차 배분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6월까지 약 350만명분의 백신이 순차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지역별로 접종 계획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29일부터는 대부분 지역에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접종을 시작한 지역도 예방접종센터 접근성문제로 접종을 꺼리는 주민들이 많아 접종률이 더디게 오르고 있다. 청양군 정산면의 이모 할머니(84)는 “집 앞에 와촌보건소가 있는데 청양보건소까지 가야 한다더라”면서 “버스로 태워준다니 다행이지만 안 아픈 데가 없는 노인 몸으로 불편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에 접종이 꼭 필요한 초고령층이 오히려 접종을 거부하는 문제도 나오고 있다. 전북 익산시 망성면의 김모 할아버지(93)는 “버스로도 이동하기 버거운 거리라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면사무소에 말했다”고 전했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정보 전달을 강화하는 것도 농촌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숙제로 꼽힌다. 백신 접종 여부를 고민 중이라는 망성면 노모 할머니(75)는 “제일 좋은 백신으로 놔줄 것이니 걱정 말라고 아들한테 연락이 오긴 했는데, 혼자 살고 있어 접종 후 부작용이 나타날까 무섭다”고 불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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