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농협, 농가소득 창출 ‘맞손’ 고령·영세농에 안정 판로 제공

이병익 경기 광명농협 조합장(왼쪽 아홉번째)과 양기대 광명시장(〃 열번째) 등 참석자들이 ‘광명동굴 농산물직매장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경기 광명시(시장 양기대)와 광명농협(조합장 이병익)은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동굴 농산물직매장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가소득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연간 14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광명동굴에 농산물직매장이 조성되면 고령·영세농에게는 안정적인 판로가 제공되고,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신선농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돼 상생 유통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판매시설 설치비용과 판매원 등을 지원하고, 광명농협은 관리자를 파견해 운영을 총괄한다.

2018년 3월 문을 여는 농산물직매장은 광명동굴 입구 경관광장에 132㎡(40평) 규모로 조성되며, 철저하게 일일 유통을 원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농민들이 매일 새벽 수확한 신선농산물을 직접 포장해 진열대에 전시·판매하고, 당일 판매하지 못한 농산물은 다시 수거해가는 방식이다. 농산물 가격도 농가에서 직접 결정한다.

이병익 조합장은 “직매장이 설치되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양질의 농산물 생산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광명농협은 농산물직매장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지역 유통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은 “앞으로 농산물직매장이 본격 운영되면 농가는 판로 확보를 통해 소득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또 하나의 상생 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백연선 기자 whit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