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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뉴스

농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농촌사회 건설을 위해 농촌복지 향상에 총력을 경주하고,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킨다.

(한국농어민신문)염규종 농협중앙회 이사·수원농협 조합장 “한농연-농협 경쟁력 키워 대한민국 농업 주도해야”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1-04-01 09:33
조회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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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농정현안에 대응할 농민들의 힘이 약한데, 국내 최대 농민조직인 한농연이 중추적 역할을 못하고 있다. 한농연은 올해 창립 40년의 ‘불혹’이다. 그에 걸맞는 위치와 위상을 되찾고 조직역량을 제대로 발휘해야 할 것이다”

한농연 최초로 농협중앙회 선출직 이사로 당선돼 활동 중인 염규종(60) 수원농협 조합장이 대한민국 농업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할 한농연의 위상 재정립과 농정방향을 역설하고, 농협의 농업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염 조합장은 한농연수원시연합회장과 경기도연합회 감사, 4-H수원시회장, 농촌지도자수원시회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농권운동을 전개했으며, 2012년 수원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후 현재 3선 조합장에 등극, 올해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된 농업계의 대표 리더다.

염 조합장은 “전국 1118개 농·축협(특수농협 포함) 중 한농연 조합장이 227명이다. 농협중앙회 60년 역사에서 한농연 출신으로 제가 첫 이사 조합장이 됐다. 농협중앙회는 경제지주와 금융지주 총 37개 계열사 보유, 자산규모 734조로 순수 민족자본이다. 한농연 40년 역사에서 이러한 농협중앙회 거대 조직에 그동안 한농연 식구 하나 없다는 것은 모두 우리의 책임”이라며 “현재는 한농연 사외이사도 없다. 이사 타이틀이 중요한 게 아니다. 밖에서 쓴 소리 하기보다 제도권 내에 한농연의 당연직 제도를 도입해 농협과 구조를 잘 파악하고 쓴 소리를 해야 하며 또 타인이 하는 소리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0년 전에 농업경영인은 어려웠다. 물론 지금도 힘들겠지만 경제적으로 좀 나아졌다고 본다. 한농연이 크려면 지갑을 열고, 한농연이 많이 변했구나. ‘저런 사람들이 일을 해야한다’라는 말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한농연의 이미지를 쇄신해 역량을 발휘하고, 농협을 무조건 흔들기보다 뜻있는 길을 함께할 때는 힘을 모아 경쟁력을 키워 대한민국 농업을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염 이사는 농협중앙회와 한농연의 농정현안 대응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지만 일반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과거 정부가 우후죽순 유리온실 사업을 추진했는데 설치 업체의 A/S부실로 무용지물이 돼 농가 빚만 가중됐다”며 “만약 농협중앙회가 스마트팜 공장을 설립하고 설치하면 중앙회가 망하기 전까지 A/S가 가능하다. 재배 농산물 유통·판매와 농기계 및 인력 지원도 도맡아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계농업경영인 가업승계를 위한 영농상속공제 개선도 주문했다.

염 이사는 “기업체 상속제도는 가업승계 시 500억원까지 세금이 없다. 이는 농업 종사자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후계농업인을 양성하고 가업승계가 원활해져 농업·농촌사회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한농연의 농정활동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그는 특히 “농협은 벼 수매를 비롯한 각종 농촌사회 지원은 물론 최근 코로나 19에 따른 재난지원금 대행, 마스크 공급 등 정부의 굵직하고 다양한 사업을 대신해 주고 있다”며 “그럼에도 비과세예탁금 일몰 추진 및 법인세, 조합원 교육지원 사업비마저 세금 징수를 하고 있다. 이는 모두 농업인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세금으로 납부되고 있는 상황인데 조세감면 세제개편에 농협과 한농연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염 이사는 “농협은 순수 ‘국내자본’으로 만든 민족은행인 만큼 23만명의 군인들에게 만들어주는 ‘나라사랑카드 및 통장’ 담당 기관을 경쟁 입찰로 할 게 아니라 농협에 맡기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외국자본의 국내은행 지분소유가 증가하면서 국내 자본이 해외로 대거 유출되고 국가금융과 서민경제까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농협은 농민 조합원, 국민들의 토종자본과 참여로 운영되는 조직인 만큼 민족은행을 지키고 농업인․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한 중차대한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 1인 통장, 1카드 갖기 운동을 집중 추진해 서민들의 금융 편익도모와 경영안정을 꾀하고 수익금의 지역사회 환원도 확대 될 것”이며 “‘손주 통장 개설’도 더욱 활성화시켜 미래세대의 금융관념 제고와 농업의 소중함도 알리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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