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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빈집을 농장으로'…인천 남구 도심농장 사업 추진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7-10-20 09:20
조회
947
창업교육 시행 '빈집은행' 병행…원도심 빈집 문제 해법 가능성

최첨단 실내 식물농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최첨단 실내 식물농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시 남구가 빈 공공주택을 '도심농장'으로 만드는 사업을 벌인다.

남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와 '빈집의 포괄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는 남구 내 LH 소유 빈집 36채를 최장 20년까지 무상 임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심 농업(Urban Farming)은 미국의 괴짜 사업가 일론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가 '스퀘어 루츠(Square Roots)'라는 창업 플랫폼을 통해 전파에 나서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 플랫폼의 도심농장은 사각형 컨테이너 벽에 씨앗을 가둘 수 있는 '수직형 텃밭(수경재배)'과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채소를 재배하는 게 특징이다.



도심 빌딩·주택 옥상 등에 텃밭을 조성하고 흙과 햇볕을 이용해 채소를 기르는 기존 도심농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기온과 습도의 인위적 조절이 가능해 환경변화에 취약한 야외 텃밭보다 재배효율이 뛰어나고 해충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미래 농법'으로 불린다.

정보통신(IT)기술과 접목해 실시간으로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등 원격재배가 가능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남구는 이 사업이 원도심 빈집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청년창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LH가 무상임대하는 빈집들은 애초 주거복지를 위해 지어진 것이지만 노후화해 그 기능을 상실했다"며 "빈집은 원도심을 더욱 황폐하게 만드는 요인이었지만,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빈집 밀집지역[연합뉴스 자료 사진]
빈집 밀집지역[연합뉴스 자료 사진]


청년기업협동조합과 벤처기업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미추홀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은 빈집 입주를 앞두고 도심농장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남구 용현1·4동 반지하 빈집 한 곳에 탁자형 수경재배 시설을 갖추고 여러 채소를 시험 재배하며 적합한 채소를 찾는 식이다. 버섯이나 새싹 채소가 재배효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는 이들 도심농장에서 일정량의 농작물이 수확되면 친환경 농산물 판매업체 등 판매처를 확보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빈집 임대희망자에게 적합한 빈집을 소개하고 창업교육을 시행하는 '빈집은행'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빈 공공주택에 국한해 추진되지만, 향후 수익성이 확보되면 민간 소유의 빈집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 남구 지역 내 빈집은 총 400여 채로 정확한 현황은 내년 전수조사로 집계될 전망이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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