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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개화기 전 코로나19 사태 진정돼야"…과수농가들 '나홀로' 영농 준비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0-03-04 10:28
조회
82

‘일손은 달리는데 구하지도 못하고….’

올해 영농 준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경기 지역 과수농가들이 본격적인 영농 철에 앞서 한숨을 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인력 사용을 중단한 채 예년 대비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자체 해결에 나서고 있어서다.

3일 오전 평택시 고덕면 일대 1만㎡ 규모 배 농장. 성목 300여 그루와 묘목 300여 그루를 재배하는 이곳은 본격적인 영농 철을 앞두고 가지치기, 가지묶기, 꽃순 제거 등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예년 이맘때쯤이면 10명 안팎의 인력을 사용해 단 며칠 만에 끝냈던 작업이다.

농장주 A씨는 "자칫 시기를 맞추지 못할 우려가 있지만 외부 인력을 동원할 경우 코로나19 전염이 걱정돼 어쩔 수 없이 혼자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겨울이 온화했던 탓에 개화기가 당겨질 것으로 예상돼 예년보다 준비가 더 빨리 끝나야 하는데 걱정이 많다"면서 "열매솎기에 들어가는 4~5월 전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야 하는데 큰일"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이달까지 작업을 진행한 뒤 농장 방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가들은 여기 더해 마스크 구매 관련 어려움도 호소했다. 농협 등으로부터 마스크 구매에 대해 안내를 받고 있지만 최대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대기하는 마스크 구매 행렬에 뛰어들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것.

이천시 대월면 일대 6만㎡ 규모, 사과나무 3천여 그루를 재배하는 사과 농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농장주 B씨는 "작업을 혼자 감당하려면 석 달은 걸리겠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대면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 한다"고 전했다.

농가들은 봄철 개화기 전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농가 영농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현재 사람은 코로나19, 과수는 과수화상전염병 전파가 우려되면서 농가들이 인력을 비롯, 외부인 출입 자체를 경계하는 상황"이라며 "개화기 이후 병해충 방제, 영농작업 등이 몰리기 전까지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인력, 방역 문제가 한꺼번에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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