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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작년 1인당 쌀 소비량 50kg대로 '뚝'..도시락 등 제조도 감소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0-01-30 13:28
조회
172




통계청, 28일 '2019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 발표
1인당 쌀 59.2kg 소비..1964년 조사 이래 첫 50kg대
1일 소비량도 162.1g 수준..양곡 소비도 2.1kg 줄어
도시락 등 쌀 소비 주춤..제조업 부분 6년 만에 감소




[세종=뉴시스] 2019년도 1인당 양곡 소비량. (통계청 제공)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이 크게 줄어 처음으로 50㎏(59.2㎏)대까지 떨어졌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던 도시락 등 조리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도 주춤하며 제품 원료로 쌀을 사용하는 양도 6년 만에 줄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가구·사업체 부문)'에 따르면 작년 1인당 쌀 소비량은 59.2㎏으로 1년 전보다 3.0%(1.8㎏) 감소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2% 이하의 감소폭을 보이던 1인당 쌀 소비량은 4년 만에 3%대로 감소폭이 커지면서 1964년 조사 이래 처음 50㎏대로 떨어졌다.

이는 30년 전인 1989년 소비량(121.4㎏)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평균) 역시 162.1g으로 1년 전 보다 3.1%(5.2g) 줄었다.

쌀과 기타 양곡을 포함한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도 67.4㎏으로 1년 전보다 3.0%(2.1㎏) 감소했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1인당 기타 양곡 소비량은 8.2㎏으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기타 양곡별로 보리쌀(1.4㎏)과 서류(2.8㎏) 소비량은 증가했지만, 잡곡(1.2㎏), 두류(1.7㎏) 소비량은 감소했다.

쌀 소비량이 크게 줄면서 전체 양곡소비량에서 기타 양곡 소비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2.2% 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소폭 늘었다.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 중 98.2%는 주·부식용으로 소비됐다. 장류, 떡·과자류 등 기타 음식용 소비 비중은 1998년 4.9%에서 지난해 1.8%로 줄었다.

사업체부문(식류품·음료)에서 제품 원료로 쌀을 사용한 양은 74만4055t으로 1년 전보다 1만1609t이 줄었다. 사업체부문 쌀 소비량은 2017년 70만7703t에서 2018년 75만5664t으로 크게 늘었다가 작년에는 뒷걸음질 쳤다. 2014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것이 지난해 한 풀 꺾였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가정간편식(HMR)의 인기로 급격히 증가하던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등 제조업 쌀 소비량이 14만5187t으로 1.6%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주정 제조업은 19만1407t으로 2.0% 증가했지만 탁주 및 약주 제조업도 4만9547t으로 18.5%나 줄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쌀 소비량 감소율이 전년도보다 늘어난 것은 누릉지와 씨리얼 등 식사대체용 곡물가공식품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며, 사업체 소비량 감소는 쌀값 상승으로 장류·탁주 등 일부 가공식품의 원료 대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쌀 소비량은 주정 제조업(25.7%)이 가장 많고, 떡류 제조업(23.7%),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19.5%), 선식·누릉지·씨리얼식품 등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7.5%) 등의 순이다.

농식품부는 "향후 공익직불제 개편 및 정착을 통해 쌀의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쌀 소비 촉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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