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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경기도농기원 개발 벼품종 '참드림·맛드림', 여전히 도내 농가 외면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9-11-19 10:06
조회
221
재배 비중 합쳐 8% 수준 불과… 일부 품종 '변색미' 피해 발생

참드림, 맛드림 등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벼 품종의 도내 점유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참드림과 맛드림은 각각 보급 9년, 6년을 맞았지만 올해 도내 재배 비중은 합쳐 8%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 지난해 재배 비중(5.3%)보다 높아진 셈이다.

지난해 기준 도내 벼 재배면적 7만8천㏊ 중 아끼바리 3만9천600여㏊(50.9%), 고시히까리 9천560㏊(12.3%) 등 일본 품종 재배면적은 63.2%에 달한다.

나머지 2만8천㏊는 참드림, 맛드림을 비롯해 삼광, 해들, 알찬미 등 국산 품종이 36.8%를 차지한다.

특히 참드림, 맛드림이 도내 농가의 외면을 받는 데는 도농기원의 왜곡된 정보 전달도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평택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맛드림을 재배한 대부분 농가에서 ‘변색미’가 발생해 재배농가는 물론 벼를 매입한 쌀 도정업체까지 피해가 확산됐다.

김철환 도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3)은 이날 농해수위 행감장에서 "맛드림 연구보고서 내용을 보면 재배 연구는 거의 한강 이북지역에서 이뤄졌고 문제가 되는 지역은 남부지역"이라며 "그럼에도 재배 메뉴얼에는 도내 전역이 재배에 적합하다고 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11년 맛드림 보급 이후 우수성에 대해 칭찬이 이어졌는데 이런 문제를 안고 외래 품종을 줄여나가겠다고 하면 농민들의 불신은 당연히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석철 도농기원장은 "품종 보완, 지도 개선에 힘쓰면서 올해 안에 정부 보급종에 포함되지 못한 참드림을 포함시키는 등 올해 57% 수준인 도내 일본 품종 재배 비중을 2년 내 50% 미만으로 낮출 것"이라며 "국산 품종의 수매·지원 체계를 다변화하는 등 농민 선호도를 제고할 만한 정책 연구와 협조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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