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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친환경농산물 공공급식확대 ‘기대감’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19-06-20 09:19
조회
578

軍 친환경쌀밥 공급 계기 물량·품목 점차 확대해야

전국 군장병들에게 친환경쌀밥을 공급하는 것을 계기로 친환경농산물의 공공급식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기농업의 날(6월2일·유기데이)’을 맞아 6월 한달간 전국 군부대에 친환경쌀 2315t을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본지 6월10일자 1면 보도). 이를 시작으로 친환경쌀의 군대급식을 점차 늘려간다는 게 농식품부의 구상이다.

유치원생 및 초·중·고등학생들에게는 친환경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지만 군인들에게 친환경쌀을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군부대에서 연간 소비하는 쌀은 약 4만t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친환경쌀 생산·유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안 성장했던 국내 친환경농업은 2014년 인증실적이 크게 감소한 뒤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친환경농산물의 공공급식 영역확대를 주장해온 농업계는 친환경쌀 군대급식을 크게 반기고 있다. 차제에 친환경쌀 군대급식을 전면 확대하고, 친환경먹거리시장을 사회 각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9개 농민·소비자단체가 참여한 먹거리진영은 14일 논평을 통해 “향후 정부는 친환경쌀에 대한 공공비축 매입량을 확대해 전체 군장병들에게 친환경쌀을 공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전 계약재배 확대, 친환경벼 생산비 보장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먹거리진영은 또 “영유아시설과 유치원·학교·군대 등의 미래세대는 물론이고 병원·회사·공공기관 등의 국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국민참여예산 요구사업에 포함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행복꾸러미 지원 시범사업’도 관심을 끈다. 이 사업은 건강한 환경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희망하는 임산부에게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월 2회 지원하는 내용으로 제안돼 ‘적격’ 판정을 받았다. 농업계는 이 사업이 생태환경 육성과 출산 격려 등 긍정적 측면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영재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친환경쌀을 군대에 공급하는 것은 군장병들의 건강을 지키고 군대식의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공공비축미로 친환경벼를 매입할 때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반영해 매입가격을 정하고, 친환경인증면적을 기준으로 매입물량을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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