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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한돈 농가 10곳 중 6곳, 파산 위기 내몰렸다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2-08-04 09:14
조회
6

한돈협회 배합사료 가격 조사
‘59.3%’ 사료비 kg당 700원 넘어
손익분기 돈가 kg당 4805원
지난해 평균가격 4722원 불과

2000두 이하는 사룟값 더 높아
“다수 농가 폐업 심각하게 고민”


한돈 농가 10곳 중 6곳은 kg당 700원 이상의 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 돈가를 넘어서는 생산비 형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농가 경영 불안이 현실화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달 29일 배합사료 가격 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4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전국 457개 한돈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443개 농가 중 263개 농가(59.3%)가 700원 이상의 사료를 사용하고 있었다. 구간별론 700~749원(127호), 750~799원(67호), 800~849원(38호), 850~899원(18호), 900원 이상(13호)이었다. 700원 밑으론 650~699원(122호), 600~649원(52호), 550~599원(6호) 순이었다.

한돈협회 생산비 분석 결과 700원의 사료를 사용하는 농가의 손익 분기점은 지육 가격 4805원(kg)이다. 이는 한돈 농가 평균 MSY(18두), 출하체중(116kg), 사료요구율(3.37)을 대입해 나온 수치로, 지난해 평균 돈가 4722원을 넘어선 생산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00두 미만 중소농가의 경우 평균 730원의 사료를 사용해 2000~4999두 722원, 5000두 이상 714원보다 더 생산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폐업을 고민하거나 진행 중인 중소농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돈협회 정책기획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농가들의 경영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육 규모별 단가 차이는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야기된 사료 가격 상승이 규모가 큰 농장보단 작은 농장의 경영 악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계청에서 발표한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사육두수 5000두 미만의 농가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런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제 최근 농가를 대상으로 양돈업 지속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수 농가가 사룟값 상승 등 생산비 급등에 따른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돈협회는 이번 배합사료 조사 결과 이후 사료업체들과 배합사료 가격 안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하반기 국제곡물가격 하락 등 사료 가격 인하 요인 발생 시 즉각 사료 가격 인하를 반영토록 하기 위함이다.

한편 한돈협회는 그동안 사료 가격 안정을 위해 △농신보 사료구매특례보장 한도 증액 △사료구매자금 무이자 금리지원 △사업예산 확대 △상환 시기 연장 △사료 구매자금 지원 제외 대상에 과태료 처분 농가 삭제 등을 정부에 지속 건의했고, 이 중 사료 구매자금 시행지침 및 농신보 신용보증 한도 등이 일부 개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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