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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중부지방 장마 23일 시작..농민들 "마른장마 올까 불안"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2-06-20 16:08
조회
4

중부지방 장마 시작일 평년보다 이틀 늦어





전국의 저수지가 가뭄으로 말라가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용인 이동저수지는 저수율 약 32%로 전년도에 비해 적은 저수율을 기록했다. 2022.6.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작년 장마 때도 비가 안 왔는데, 올해도 똑같을까 불안합니다.”

오는 23일부터 경기지역을 비롯해 중부지방 전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농민들은 긴 가뭄을 끝낼 수 있는 장마 소식에도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가뭄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른장마가 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쪽에서 정체전선(장마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해오면서 23일 오후부터 24일까지 중부지방을 포함,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아직 강수량 예상치는 나오지 않았다. 기상청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부·남부지방의 장마 시작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예보대로 장마가 시작되면 중부지방의 경우 평년보다 이틀 늦는다. 중부지방의 장마 시작일 평년값은 6월25일이다.

반가운 장마 소식이지만 농민들은 마냥 웃을 수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른장마로 끝날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중부지방 장마 기간(7월3~19일) 강수량은 150.9㎜에 불과했다. 이는 평년 강수량(378.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5년으로 넓혀도 평년 강수량보다 많은 비를 뿌린 적은 2017년(435.7㎜)과 2020년(856.1㎜)밖에 없었다. 2020년은 역대급 강수량과 강수일수를 기록, 중부지방 곳곳에 호우 피해를 일으켰다. 2018년과 2019년은 각각 285.1㎜, 201.7㎜의 비를 뿌려 평년 강수량보다 적었다.

이 탓에 농민들은 올해도 마른장마가 올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평군에서 고추농사를 짓는 A씨(49)는 “한창 물을 줘야 하는 시기에 주지 못하니 고추가 꽃을 못 피고 있다”며 “작년에도 장마 기간 비가 오지 않아 힘들었는데, 올해도 그런 상황이 올까 두렵다”고 말했다.

황병덕 한국농업경영인 경기도연합회장은 “경기도 30개 시군 농민들이 ‘비가 안 온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가뭄으로 많은 농민들이 힘들어 하는 상태”라며 “작년에도 마른 장마로 힘들어 했는데 올해만큼은 비가 적당히, 충분히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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