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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2021년산 쌀 12만6000t 16일 추가 매입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2-05-11 09:17
조회
15

정부, 세부 공개입찰계획 공고

지역별 재고 반영해 물량 배분

예가, 1차 때보다 하락 가능성



농민신문 DB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2021년산 쌀 12만6000t에 대한 세부 매입계획을 공고하고 16일 입찰한다. 쌀시장 안정을 위해 당정이 지난해 12월28일 초과생산량 27만t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당정 합의 내용을 신속히 이행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농업계는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이번 조치로 가격 하락세가 둔화될지에 대해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2월8일∼4월8일 두달간 2021년산 쌀 14만4000t을 1차로 사들였다. 당초 매입 물량으로 20만t을 계획했지만 최저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정부 예가(예정가격) 이상으로 써낸 산지는 낙찰받지 못했다. 농식품부는 1차 때 잔여 물량 5만6000t과 애초 계획 물량 7만t 등 12만6000t에 대해 정부창고 여석 확인과 현장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번에 추가로 매입한다.

매입 대상은 농가, 농협, 민간 산지유통업체(RPC)가 보유한 2021년산 벼다. 방식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도별 공개경쟁입찰이다. 산지에선 농협의 ‘인터넷 조곡공매시스템(rice.nonghyup.com)’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농가 보유 물량을 우선 매입하는 것도 1차 때와 동일하다. 시장격리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해당 시·군 내 지역농협과 협의한 뒤 농협을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도별 배정 물량도 공고했다. 전체 437만5000포대(벼 40㎏ 기준) 가운데 경기 28만5625포대, 강원 6만4757포대, 충북 21만5972포대, 충남 124만4688포대, 전북 65만3194포대, 전남 114만7431포대, 경북 54만8715포대, 경남 21만4618포대 등이다. 충청권에선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배정돼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강원·전남 등은 예상보다 적은 물량이라며 아쉬워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역별 쌀 재고와 지난해 대비 산지 쌀값 하락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도별로 매입 물량을 배분했다”고 말했다.

입찰 한도에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농식품부는 최소 물량을 앞서 1차에선 100t으로 뒀다. 하지만 이번엔 20t으로 크게 줄였다. 농가 입장에서 100t을 맞추기가 힘들다는 현장 여론을 고려한 것이다. 입찰 최대 물량도 3000t에서 1000t으로 축소했다. 입찰 한도 조정에 따라 농가가 농협, 민간 RPC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은 쌀시장 안정을 위해 고통을 최대한 짊어지겠지만 단경기 쌀값 하락세가 계속된다면 경영 압박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농업계 관계자는 “1차 격리 때보다 산지 쌀값이 5% 하락한 만큼 정부 예가(1차 때 40㎏ 기준 6만4360원)가 그만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팔지 못한 농가가 이후 시장에 투매할 우려도 없지 않아 가격 하락세를 낮추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농가·RPC가 이번에 자신들만 낙찰받고자 터무니없는 저가를 써내 서로 출혈 경쟁을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방침을 놓고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는 데 대한 안타까움도 있다. 한 경제신문은 농식품부 공고 직후 20㎏들이 쌀 도매가격이 2017년 4월 기준 3만1800원에서 올해 5만426원으로 58%나 올랐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2017년은 쌀값이 근래 들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때다.

농식품부는 16일 입찰을 시행한 뒤 매입 검사한 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2년산 쌀 수급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벼 재배면적 조정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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