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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쌀, 과연 비쌀까? 1인당 하루 평균 커피 두잔 ‘9400원꼴’…무려 22일치 쌀값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2-04-06 09:04
조회
11

정부, 추가격리 차일피일 미뤄 “가격 낮지않다” 잘못된 인식

농민단체 “계획대로 진행해야”

“쌀값 동향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

3월 중순 들어 산지 쌀값이 20㎏당 평균 5만원(80㎏당 20만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정부의 추가 매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당초 계획물량(27만t) 전부는 물론이고 추가로 10만t을 격리해야 쌀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여론도 많다.

하지만 이럴 때마다 나오는 정부의 단골 답변은 수급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격리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대답 이면엔 쌀값이 낮지 않다는 잘못된 인식이 자리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쌀값, 과연 비싼 걸까?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일 기준 쌀 소매가격은 20㎏들이 한포대당 평균 5만3211원이었다. 최저가는 4만9800원이고 최고가는 6만1000원이었다. 평균가격 기준 1년 전(6만331원)보다 11.8% 낮다.

밥 한공기에 들어가는 쌀은 100g가량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하루 소비량은 155.8g. 하루에 밥을 한공기 반 정도 먹는다. 쌀 20㎏짜리가 5만3211원이므로 1㎏당 2661원으로 밥 한공기(100g)당 쌀값은 266원(가스·전기료 등 제외)에 불과하다. 하루 한공기 반을 먹는 평균 한국인은 하루에 쌀값 414원(266×1.558)만을 쓰는 셈이다.

‘점심 후 한손엔 테이크아웃 커피잔’. 대한민국 직장인임을 알리는 상징이 된 지 오래다. 2019년 한 취업포털이 직장인 17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커피 2잔을 마신다는 사람이 31.2%로 가장 많았다. 3잔을 먹는 사람도 21.8%나 됐다. 응답자들이 커피값으로 지불하는 금액은 하루 평균 4178원, 한달 12만원이었다.

주목할 점은 이게 3년 전 가격이라는 것이다. 최근 해외 원자재 수급불안을 이유로 커피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올들어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를 한잔당 4100원(톨사이즈 기준)에서 4500원으로, 폴바셋은 4300원에서 4700원으로 인상했다. 폴바셋 매장에서 하루에 2잔을 마신다고 치면 커피값만으로 9400원을 지불하는 것이다. 414원을 기준으로 하면 22일치 쌀값이다.

임병희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벼값은 최소 1㎏당 2000원, 쌀값은 3000원(산지 공급가 기준)은 넘어야 농가소득이 도시가구 소득을 겨우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쌀값이 오르던 2020년엔 ‘가격 안정’을 위해서라며 비축미를 득달같이 방출하던 정부가 쌀값이 내린 지금에 와선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면서도 계획된 격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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