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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기계화로 논콩 농사짓기 편해지고, 소득도 벼보다 매력적”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2-02-28 09:30
조회
15

307512_42461_15.jpg ‘나누리영농조합법인(대표 조희제)’은 논콩 재배 확대로 콩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자 메주·된장·간장 등 콩가공품을 생산, 판매하기 위해 ‘담꽃새 메주된장마을’을 설립, 운영 중이다. 기자가 나누리를 찾은 지난 22일은 마침 장 담그기 좋은 날인 말날(12지간의 마의 날)로 조합원들은 황토로 지은 발효장에서 전통방식으로 띄운 메주로 장을 담갔다.
#논콩 재배 우수단지/상주 나누리영농조합법인

콩 가격 kg당 5000원 유지 땐
벼 재배하는 것보다 소득 높아

콤바인 7대로 수확작업 대행 등
고령화·인건비 상승 적극 대응
회원농가·생산량 단기간에 ‘쑥’

“한마지기(200평)에 40kg짜리 5개 정도만 수확량이 나와도 나락보다 소득이 나아요. 지난해 우리지역 평균 콩 판매가격이 kg당 5200원이었는데, 단순 계산해보더라도 40kg에 20만8000원, 5개면 104만원이잖아요. 쌀은 한마지기에 평균 40kg 12개가 나오니까 6만5000원씩 계산하면 78만원이고. 소득 면에서도 논콩 재배가 벼보다 매력적이죠.”

경북 상주시 함창읍의 나누리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오춘환)의 조희제 이사는 콩값이 kg당 5000원선만 유지된다면 벼 재배보다 소득이 높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굳이 주변 농가들에게 논콩 재배를 독려하지 않아도 지금은 소득이 벼보다 좋고, 기계화가 돼서 농사짓기도 예전보다 편하니까 논콩 재배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실제 2016년 설립된 나누리영농조합법인의 논콩 재배면적은 2017년 32ha에서 200ha로 늘었다. 회원농가 수도 250명로 불어 지난해 콩 생산량이 900톤에 육박, 45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1200톤이다.

회원 수가 이렇게 단기간에 급증한 이유로 조희제 이사는 가장 먼저 농작업의 기계화를 들었다. 2017년 도 사업을 통해 콩콤바인 2대와 선별장을 갖췄고, 2019년 농식품부 들녘경영체육성사업 일환으로 2대를 추가 확보하는 등 현재 나누리영농조합법인은 총 7대의 콤바인을 가지고 농가의 수확작업을 대행해주고 있다.

“일단 농사가 힘들면 고령화된 농가들은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 파종부터 수확까지 최대한 쉽게, 편하게 할 수 있어야죠. 특히 이제 인건비가 너무 올라서 사람을 많이 쓰는 농사는 어렵습니다.”

정부 시설·장비 지원 확대 필요
파종 전 영농교육도 꼭 받아야

나누리영농조합법인의 오춘환 대표(사진 오른쪽)와 조희제 이사.
나누리영농조합법인의 오춘환 대표(사진 오른쪽)와 조희제 이사.
나누리영농조합법인이 일손이 많이 필요한 양파, 감자농사 대신 밀·콩 이모작 농사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하려고 하는 이유다. 논콩 재배 확대를 위해서는 기계화가 필수라고 강조한 그는 회원 수 증가 등을 감안해 정부의 시설·장비 지원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대신 회원들은 콩 파종을 앞두고 반드시 영농교육을 받아야 한다.

“매년 5월25일 교육을 실시하는데, 콩농가의 최대 골칫거리 중 하나인 비둘기 졸업(비둘기가 콩밭에 얼씬도 못하게 한다는 의미)교육과 풀 관리 교육을 합니다. 바로 생산성 증대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엄청 인기가 많습니다.”

오춘환 대표는 “코로나19와 이상기후 등으로 수입 콩값이 많이 오르고 있고, 국제 정세상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국산 콩에 대한 수요는 충분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콩 농사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정부가 26.7%인 콩 자급률 목표를 2025년까지 33%로 높이기로 한만큼 일관성 있게 공공비축 및 생산기반 지원정책을 추진한다면 농가들도 안심하고 논콩 재배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논콩 확대를 위한 정부 대책은
배수개선사업 8곳서 추진…두류 공동선별비 ‘kg당 55원’ 지원

정부는 논콩 재배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논콩 전문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습해 예방을 위한 배수개선사업을 신규 지원한다. 콤바인이나 트랙터 등 시설·장비 지원을 늘려 논콩 생산단지의 규모화·조직화를 유도하고, 재배기술 컨설팅 추진단을 구성해 다수확 재배 노하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1 . 논콩단지 배수개선사업 신규 지원

농경지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면 파종(6월) 이후 여름철 장마와 집중 호우시 침수 피해나 습해가 불가피하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배수개선 사업을 신규 지원, 재해위험을 최소화하고 재배 안정성을 강화한다. 배수개선사업은 농경지에 배수장·배수문을 설치하고 용·배수로를 정비해 습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올해 기본조사 사업대상지는 4개 시·도(7개 시·군) 8개 지구. 충북 괴산, 충남 논산·예산, 전북 김제2·부안, 전남 장성·영암 등이다. 지구당 평균 70억 원을 지원 받는다. 계획수립부터 착수까지 기존 2년이 소요되는 기간을 1년으로 단축, 지원 효과를 신속하게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  ‘kg당 55원’ 두류 공동선별비 지원

올해부터 두류 공동선별비 지원사업이 신규 추진된다. 국고보조 50%-자부담 50% 조건으로, 총 2만톤 규모, 11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콩종합처리장에서 공동 선별해 출하하는 경우 선별비용에 해당하는 소요비용(kg당 110원)의 일부(50%, 55원)를 지원한다. 사업대상자는 농협, 농업법인(영농법인, 농업회사법인), 협동조합이며, 두류 계약재배사업에 참여하는 논콩 전문생산단지 경영체 또는 논콩전문생산단지 관할 지역농협이 우선지원 대상이다.

3.  논콩 재배기술 컨설팅 추진단 운영

경영체 단위 재배기술 컨설팅 제도를 신규 도입, 재배기술 컨설팅 추진단을 구성해 우수 경영체의 재배기술 노하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컨설팅 목표는 10a당 평균 생산단수 300kg 달성. 경기·강원·충청권, 전북권, 전북·전남권, 경상권 등 4개팀이 운영된다. 컨설턴트는 산·학·연 재배기술 전문가와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 수상 경영체 대표 등 선도농업인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풀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제1회 국산콩 우수생산단지 선발대회에서 선정된 우수경영체의 재배기술 노하우를 우수사례집으로 제작해 논콩단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된 9개 경영체의 평균 생산단수는 10a당 394kg으로 전국 평균단수 203kg보다 1.9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  논콩 생산단지 신규 진입요건 완화

논콩단지 사업 신청요건인 교육·컨설팅 실적과, 3년 이내 논 타작물 면적 순증 의무 규정을 완화했다. 교육·컨설팅 실적은 당초 2년 이상 경영체에서 1년 이상으로, 논 타작물 순증 의무는 50ha에서 30ha로 줄였다. 논 타작물 단지화 운영주체 중 타작물 면적이 10ha 이하인 경우 순증의무 10ha를 부여하고 사업비를 1~3억원까지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기존 생산단지가 논콩 면적 확대 등의 목표를 달성했을 경우 실적기준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기존에는 3년간 순증목표 50ha를 조기에 달성해야 추가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최초 지원을 받은 후 30ha 순증시 2차로 2~3억원을 추가지원하고, 2차를 지원받은 후 다시 30ha 순증시 3차로 2~3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5.  벼 감축 인센티브 제공

2022년 쌀 적정생산을 위해 벼에서 논콩으로 전환하는 신규 경영체나 논콩 면적을 확대하는 기존 경영체에 대해 공공비축미 배정, 식량작물공동경영체 육성사업 및 두류 매입비축 등 사업 참여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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