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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돌아오는 철새들… 'AI 악몽'에 양계농가 초비상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1-10-14 11:48
조회
3

농식품부, 안성천서 저병원성 확인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 예찰 등 도내 양계농장 AI 방역태세 강화



13일 오전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한 양계농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방역을 위해 계사 주변을 통제해 인적이 드문 모습이다. 계사로 부터 1㎞ 먼 곳에서 바라본 농장 전경. 윤진현기자13일 오전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한 양계농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방역을 위해 계사 주변을 통제해 인적이 드문 모습이다. 계사로 부터 1㎞ 먼 곳에서 바라본 농장 전경. 윤진현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산란계 살처분을 겪은 경기도 내 양계농가들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철새가 돌아오자 올해도 AI 악몽이 되풀이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안성시에 위치한 안성천에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저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저병원성과 고병원성으로 구분된다.

이중 저병원성 AI는 전염력이 낮고 백신도 존재해 관리가 비교적 쉽지만, 고병원성 AI의 경우 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도 위험도가 높아 관리대상 질병으로 지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농식품부는 저병원성 AI도 검출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을 예찰하는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정밀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계농장의 차량 진출입로는 간이 펜스로 막아 출입인원과 차량을 모두 통제하고 있다. 윤진현기자양계농장의 차량 진출입로는 간이 펜스로 막아 출입인원과 차량을 모두 통제하고 있다. 윤진현기자

농식품부 관계자는 "겨울 철새들이 국내에 도래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10월부터이기에 지난 1일부터 오는 2022년 2월 28일까지를 특별 방역 기간으로 두고 관리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건수가 급증해 모든 가금농장에 차단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전 찾은 화성시의 한 양계농장은 계사 반경 1㎞는 펜스를 치고 출입구는 막아둔 상태였으며 출입구 앞에 CCTV를 설치해 출입인원과 차량을 기록하고 있었다.

농장 관계자는 "농식품부의 차단방역수칙에 의해 축사별 장화, 도구 등을 따로 두고 매번 바꾸느라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며 "원래대로면 한 번에 사료를 주고 닭을 보살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계사 전체를 다 도는데 평소보다 2배 이상씩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계 관련 협회 측은 계란 가격과 생산 과정이 안정되지 않았기에 다시 찾아오는 철새들이 반가울 리 없다는 반응이다.

송영민 대한양계협회 안성시지부장은 "지난해 안성시에 5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20곳이 함께 살처분 조치를 받은 아픈 경험이 있다"며 "이중 농가 중 2곳은 병아리 입식을 포기하는 등 생산 과정과 계란 가격도 아직 안정되지 않아 농장주들은 악몽이 되풀이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로 집계된 계란 특란(30개)의 평균 소매가는 6천86원으로 소폭 하락한 상황이지만 지난해 10월(5천557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어 송 지부장은 "매년 반복되는 고병원성 AI를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AI 인근 농가도 무조건 살처분 하는 것이 아닌 백신을 활용하는 등의 방안으로 양계 농장들과 계란을 공급받는 국민들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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