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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원자재가격 상승…무기질비료 생산업체 경영난 심화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1-08-04 09:24
조회
13

국제원자재가격 오르막
요소·암모니아 이어
염화칼륨까지 크게 올라
적자·원료 확보 애먹어

지속적인 국제원자재가격 급등에 무기질비료 생산업체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주요 원자재 가운데 요소와 암모니아에 이어 염화칼륨 가격까지 크게 오르자 업체들은 늘어나는 적자와 원료 확보 어려움에 계약 물량을 제 때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초부터 가격 상승과 물량 확보 문제로 무기질비료 생산업체를 어렵게 했던 요소는 여전히 높은 몸값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요소 수출을 억제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톤당 274달러 수준이었던 요소 가격은 올해 1월 들어 평균 311달러로 오르더니, 7월 22일에는 476달러까지 급등했다. 암모니아도 주요 수입국인 중동지역 공장 가동 중단으로 가격이 크게 상승해 지난해 11~12월 톤당 297달러 수준에서 현재 평균 66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20%가 넘는 상승률이다.

여기에 다른 원자재와 비교해 가격 상승세가 완만했던 염화칼륨 가격까지 최근에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전반적인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분위기에 염화칼륨 가격도 오르긴 했지만 7월초까지는 지난해 연말보다 42%정도 상승한 톤당 333달러 정도에 수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주 수입원인 벨라루스에 대한 수출제재와 북미·남미 지역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7월 22일에는 455달러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20여일 사이 120달러나 오른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내 무기질비료 생산업체의 경영악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무기질비료의 경우 제조원가의 70%를 수입원자재가 차지하고 있어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 대부분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이미 올해 업계 전체 적자 폭이 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2016년부터 연평균 500억원 이상 누적되고 있는 적자에 업체들이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다른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비료 부문 손실을 메워 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이에 무기질비료 생산업체들은 무기질비료 생산량의 90%을 납품하는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일부 반영한 계약단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농협 입장에선 계약단가 인상이 농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다.

무기질비료 생산업체들이 농협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올해 계약 물량 가운데 이미 70%는 공급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나머지 30% 물량에 대해 계약단가를 인상하더라도 농가에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보다 이어지는 적자를 버티지 못해 비료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농가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게 업체들의 목소리다. 한국비료협회에 따르면 실제 원자재 확보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7월말까지 지역농협에 납품해야 할 무기질비료 물량 중 90% 수준만 공급이 이뤄진 실정이다. 다행히 농협이 지난 6월말 무기질비료 생산업체, 농민단체 등과 함께 진행한 회의 결과를 토대로 계약단가 조정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체들이 희망을 걸고 있다.

조규용 비료협회 이사는 “농가 비료공급을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경영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비료업계가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지금은 업계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원자재가격이 상승한 상황”이라며 “농협 계약 물량 가운데 나머지 30%라도 단가 인상이 이뤄져 업체들이 숨통을 틀 수 있도록 시급한 무기질비료 납품가격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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