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마당

농업뉴스

농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농촌사회 건설을 위해 농촌복지 향상에 총력을 경주하고,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킨다.

(한국농어민신문)“호우피해 긴급복구체계 가동을”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1-07-12 10:54
조회
19

전남 등 남부에 피해 집중
농촌 인력난 엎친데다
복구 여력 부족 덮쳐
2차 피해 확산 우려 고조

최근 남부와 중부 지방에 최고 5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연이어 쏟아지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전남 지역의 피해가 집중돼 농업 분야에 미칠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영농의 어려움에 더해 피해 복구 손길까지 절실해져 농업인과 농촌의 시름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3일 이후 정체전선으로 인해 발생한 집중호우로 2만5489ha 규모의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8일 기준)가 발생했다. 축사 256동이 침수 또는 파손됐으며, 한우 6마리, 닭 23만3000마리, 오리 5만5000마리, 꿀벌 311군 등 가축 폐사도 잇따랐다.

농경지 침수 피해는 전남 지역에 집중됐다. 전남 농경지 2만4935ha가 물에 잠겼고, 경남 529ha, 전북 19ha, 경북 6ha 순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남은 해남 현산 533㎜를 최고로 평균 231.8㎜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이재민 495세대 839명이 발생했고, 재산 피해만 총 682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남도는 파악(8일 기준)했다. 인명사고도 있었다. 해남, 광양, 장흥에서 각각 주택 침수, 사면 붕괴, 물꼬 확인을 위한 외출 등으로 3명이 사망했다.

침수 지역의 물 빠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물 빠진 이후 신속한 응급 복구 및 지속된 호우로 인한 추가적인 침수 방지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침수 지역은 벼 도열병 등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다. 축사와 시설 등의 긴급 복구 작업도 요구된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농촌 지역은 ‘악재’가 겹쳤다. 농번기 현장이 코로나19 등으로 가뜩이나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데, 폭우 피해까지 겹쳐 자체적인 긴급 복구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2차 피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긴급복구체계를 가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학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은 “농업 분야는 비가 그치더라도 복구에 많은 시간과 경비가 소요될 뿐만 아니라 가축·식물 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어 2차 피해마저 우려된다”며 “특히 이제 막 장마가 시작된 만큼 복구가 늦어지면 걷잡을 수 없이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조속한 조치를 당국에 촉구했다.

이학구 회장은 “신속한 피해복구와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피해 농가 긴급 금융 지원 △피해 지역 농산물 생산비 보장 △가축 피해 보상 현실화 방안 마련 △피해 농업시설 복구를 위한 농자재 지원 △농경지·농축산 시설 복구를 위한 인력·장비 지원 △피해 농가주택 복구 지원 △병해충 긴급 방제 시행 △피해 농기계 무상 수리 지원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도 성명을 통해 “중장비 지원, 농작물 긴급 방제, 축사 소독 예산을 긴급 편성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한편, “정부는 이번 집중호우에 대한 긴급 복구 조치를 시급히 시행하고 기후 위기에서도 농업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 또한 시급히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를 후원해 주시는 회원사 여러분의 소중한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