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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조생양파 재배면적 ‘-48%’ 급감”…아무도 ‘안믿는’ 통계청 통계

작성자
hannong
작성일
2021-05-03 09:34
조회
109
4월말 기준 1kg 도매가 739원
최근 5년 중 가장 낮아
재배면적·생산량·출하 증가 탓
수급사업 통해 지연책 사용

통계청 ‘재배면적 조사’ 발표
평년비 48% 급감 밝혔지만
농경연 조사 2% 증가와 대조
시장 상황도 달라 불신 고조

조생 양파가 출하 성수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조생 양파 출하량이 증가하며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정부와 생산자단체는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조생 양파 출하량 조절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4월 초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조생 양파 재배 면적은 평년보다 2% 증가한 반면, 4월 23일 나온 통계청의 조생 양파 재배면적은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국가 통계를 불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생 양파 시장 출하량 증가에 가격 급락, 출하 지연 유도
4월 29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양파 1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615원을 기록하는 등 4월 16~30일 양파 도매가격은 739원을 형성했다. 2016년 이후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가격대를 보인다. 이 기간 양파 도매가는 2016년 959원, 2017년 845원, 2018년 888원, 2019년 803원, 2020년 946원이었다.

이는 조생 양파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 시장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양파산업연합회는 양파 의무자조금단체 출범 이후 첫 수급사업을 통해 출하 지연책을 쓰고 있다. 농식품부와 양파산업연합회는 지난 4월 29일 조생 양파의 가격 하락 사태를 조기에 수습해 시장 가격 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에 수확하는 조생 양파를 산지 농협에서 2개월 정도 저장, 7월경 시장에 출하하는 식으로 조생 양파 출하연기를 실시하겠다는 것. 현재 출하연기 물량을 정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대한 많은 양의 조생 양파의 출하 연기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만생종 양파도 비축을 실시, 저장·출하기 양파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남종우 양파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양파 출하량이 증가해 가격이 예년보다 빨리 하락하는 상황에 이번 조생 양파 출하 연기는 생산 농가에 양파 생산비 보전의 여건을 마련하는 등 신속한 수급 대책에 큰 의미가 있다”며 “농가에선 수확시기를 조금 늦추거나 크기가 작은 양파는 출하를 자제하는 등 농가의 자발적인 출하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배면적 급감했다는 국가 통계 불신 고조
4월 말로 접어들며 조생 양파 출하량이 증가, 시세는 급락하고 있지만, 이 시기 나온 조생 양파 국가 통계는 양파업계는 물론 정부에서조차 불신을 사고 있다.

통계청은 4월 23일 ‘2021년 마늘·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조생 양파 면적은 1500ha로 2880ha였던 평년의 거의 절반 수준인 48% 급감했다. 이보다 앞선 이달 초 나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조생 양파 실측조사 결과는 2939ha로 평년보다 2%가량 증가했다. 이번 통계청 면적 통계는 이와 완전히 대조적인 결과일뿐더러 현재 시세가 급락한 시장 상황과도 전혀 맞지 않다. 당연히 양파 업계와 농업 관련 부처·기관에선 양파 국가통계 불신론을 제기하고 있다.

강선희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은 “통계청 조사대로 한다면 이제부터 양파 수급 대책을 다시 짜야 하는데 시장에선 전혀 다르게 작동되고 있고, 산지에서도 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양파업계에선 통계청 양파 통계를 믿을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조만간 나올 마늘 역시 관측본부 실측조사에선 평년보다 9.4% 줄어든 2만3528ha로 조사된 반면 통계청 통계에선 16.4% 감소한 2만1716ha로 조사돼 큰 차이를 보였다. 마늘 수확기를 앞두고 농식품부와 마늘업계가 마늘 수급대책을 짜는데 혼란과 혼돈만 빚어지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이남윤 농식품부 원예산업과 사무관은 “같은 정부가 하는 통계라 저희가 대외적으로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지만 조생 양파 재배면적이 1500ha는 아닌 것 같다. 돌아가는 시장 상황을 보더라도 수급 대책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며 “마늘 역시 재배면적이 예년보다 줄어들었어도 (통계청 조사처럼) 그렇게 많이 줄었다고는 보고 있지 않지만, 여러 가정을 돌려보면서 마늘 수급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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